삶, 죽음 그리고 허무
하늘나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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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죽음 그리고 허무 하늘나비 지식과감성




천국과 지옥은 마음에 있다. 맞는 말이다. 우리의 생각이 바로 천국과 지옥이다. 그렇다면 생각의 주인인 나는 생각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생각을 어떻게 양육하고 성장시키고 있을까. 얼마나 성숙하게 숙성시켰을까. 


생각의 주인은 나지만 생각을 묵정밭으로 남겨놓으면 생각이 주인을 버린다. 생각이 저 스스로 잡초처럼 자라면 우후죽순이 된다. 




나는 그 생각에 묻혀 죽을 지도 모른다. 우울증 환자가 200만 명이 넘는다. 마음과 대화, 생각과 대화하지 않은 지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 생각이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지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질문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

우울이란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의지할 상대가 없다고 생각함에서 찾아오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야 하며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인생, 성공과 실패는 습관에서 나뉜다.'


저자는 아버님의 죽음에서 허무를, 어머님의 영면에서 죽음을 깨달았다. 


우리에게 '적당한 욕심, 야망, 꿈, 목표, 희망 등이 있다면 사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허무란 그런 감정의 부재 상태다. 그냥 멍하니 아무런 감정도, 욕구도 없이 시간만 죽인다. 


저자는 물질적 풍요로움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풍요로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오늘이 지나야 내일이 찾아온다면 오늘,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하고 치열하게 1분 1초를 보내야 할까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삶 속에서 결국 우리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죽음에 대한 깨달음, 허무에 대한 인식을 통해 이 순간의 중요성을 깨닫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함이 글에 녹아 있다. 


지옥과 천국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에서 날마다 생멸한다. 고통과 두려움이 없다면 종교를 믿을 이가 얼마나 있을까, 저자는 질문한다. ​


저자는 말한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우울증이 쌓여 뇌에 생기는 병"은 아닐까.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 작은 목표와 꿈이 필요하다. 


뇌활성화, 뇌운동은 긍정적 자극을 준다. 리만의 가설 같은 문제가 아니더라도 뇌 건강을 위해 수학을 취미로 해보면 어떨까 제안한다. 


나는 요즘 센터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아니다. 수학도 질문하면 답을 해줘야 한다. 덕분에 수학 공부를 한다. 뇌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배우면 문이 열린다. 




생각하는 지구별 여행자를 만났다. 사유에 사유를 더하는 습관 덕분에 생각의 잡초가 자랄 시간이 없다. 생물학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뇌는 느려진다는 것은 낭설이다. 인간의 뇌는 쓰면 쓸수록 단련된다. 사칙연산의 속도는 느려질지언정 사유의 깊이는 점점 깊어질 수 있다. 


저자는 인문학적 사고를 펼친다. 여기에 수학적 사고를 가미시킨다. 마지막 장에는 세 편의 시가 있다. 


삶이 더덩실 춤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이다."


마음에 늘 품고 있는 문장이다. 


삶을 '숙제'가 아닌 '축제'로 만드는 일, 내가 해야 한다. 누가 주는 게 아니다.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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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를 이해하는 것이 시공간에 있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관찰자에 따라 시공간의 흐름이 다르니까.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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