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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선배 - 8번의 실전 개국노트
이태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2월
평점 :
약사선배 8번의 실전 개국노트의 깨알 같은 정보를 몽땅 가져가세요 지식과감성
저자는 약사로 20년 이상을 보냈다.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개국 경험을 가졌다.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옮겨 다니는 사람치고 잘 되는 사람 못 봤다."라고 말하는 20세기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했지만 세상은 변했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다양한 경험 자체가 자산asset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저자는 이 다양한 경험을 밑천으로 활용한다. 실패를 실패로 두면 실패로 남지만 성공에 이른다면 결국 이 모든 실패는 알고 보니 디 딤 돌 이었음을 증명해 보이는 것, 많은 경험치를 가진 이들이 도달해야 할 지점이 아닐까.
저자는 현재는 주식회사 TLabs 대표이다. 전직은 8번의 대표약사 약력이 남았다
저자는 군대 입대 전 몇 달 동안 첫 약국에서 근무했다. 카운터가 있는 대형 약국이었다. 의약 분업 전이었다. 대부분의 약국이 일반약 상담 위주로 경영했고 비보험인 약 조제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제대 후 클리닉 약국에서 근무했다. 내과, 안과, 소아청소년과, 피부비뇨기과, 정형외과 등이 모여 있었다. 내과는 당뇨 환자들이 끊임없이 방문했다. 환자 맞춤으로 처방하는 기본 당뇨약 활용에 대해 원 없이 공부했다.
종합병원 앞 약국에서 근무했다. 일반 로컬 약국보다 좀더 구체화되고 세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종합병원 처방전을 조제해 본 경험, 상담 경험 등은 경영상에 이익까지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약사는 당연히 개국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근무 약사 시절에도 항상 개국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근무 약사 시절에 약국장의 스타일과 약국 운영 방식, 제품들, 상담 실력 등을 키우고 실전에 활용하면서 개국을 준비했다.
아직 개국 전이고 근무 약사로 있다면 약의 매입부터 판매, 직원들 관리까지 많은 것들을 배우고 지식을 쌓는 것이 개국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오프라인 생생한 공부에도 꼭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적극적으로 배워라.
저자는 약사로서 역할, 경제 활동을 통한 이익 획득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소명을 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욕심으로 주변 약국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경영난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게 되고 그렇다고 부유해지지도 않는 영혼 없는 약사는 되지 않아야 한다.
첫 개국은 선배로부터 제안을 받아서 약국을 인수했다. 큰 고민 없이 인수를 결정했지만 인수할 돈이 없어 은행에서 첫 대출을 받았다. 적극 활용해도 좋은 장점이다.
지방 약국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매일 개국 자리를 검색하고 미팅하러 다녔다. 컨설팅 업자들이 말하는 "빨리 안 하면 누군가 채 가고 없다"는 말에는 현혹되지 말라. 기회는 많다.
병원과 기존 약국과의 관계 파악도 중요하다.. 처방전 발행 번호가 순서대로 발행되지 않는 병원은 주의해야 한다. 환자 숫자를 속이기 때문이다.
버스 정류장 앞이라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 이점을 누리려면 유동 인구 동선까지 고려해야 한다.
저자의 8번의 개국 경험은 건물주, 컨설팅 업자, 의사, 병원과의 관계 등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게 만들었다.
개국 약사가 되기가 이렇게 힘든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책을 읽고 나니 실감이 난다. 대개 일반인들은 서류에 약하다. 그래서 다른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저자 또한 다양한 개국 경험을 통해 이러한 작업을 반복했을 것이다.
그는 개국의 특성을 이렇게 말한다.
1. 자부심과 성취감
2. 자율성
3. 환자 관리
4. 퍼스널 브랜딩
5. 혁신과 창의
6 안정적인 수익
그는 다양한 실전 경험으로 개국시 입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떤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설명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다양한 분쟁 사례와 사건 등을 제시하면서 실전 사례를 분석한다. 개국 약사가 되기를 준비하는 초보 약사들에게는 꿀팁으로 가득한 선배의 조언들이겠다.
이전까지의 독서와는 달리 요즘 내가 선택하는 책들은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육성 가득한 책을 선택한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책 속 지식만으로 가득한 공부가 아니라 실전 경험을 통해 세상과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는 산 지식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약사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다. 조카 한 명이 공대를 다니다 약대로 전과했다. 약대가 6년제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앞으로 개국 약사가 되기를 희망할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좋겠다.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사의 제공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약사선배8번의실전개국노트 #이태영 #지식과감성 #블루노트책방
군대 입대 전 길지 않은 몇 달이지만 약국에서 근무했다. 이 약국은 나의 첫 약국이었는데 동네에서 규모 있는 약국이었고 급여도 많이 주는 약국이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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