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 청소년 심리학 - 사춘기에서 성인 이행기의 청소년들을 심리학으로 바라보다
고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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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서 성인이행기의 청소년을 위한 0924청소년심리학




청소년 기본법에서 청소년은 9세 이상에서 2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하한선이 9세인 것은 이 나이부터 스스로 규율에 따르거나 수련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한선이 24세 인 것은 학교를 졸업한 한 명의 성인으로서 사회에 나가는 시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빠르게 바뀌는 사회가 되었다. 불안 장애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아동, 청소년이 늘어난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가정, 직장, 사회생활 등의 생활영역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의 정서 조절 어려움으로 인한 우울과 불안은 학교 생활 부적응, 일상 생활 부적응, 일탈적 행동, 자살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청소년은 차세대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며 인적 자원이다. 건강한 청소년기를 지나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

저자 고 건은 심리상담사이며 심리학 작가이다. 

유카리스 심리상담센터 운영 중이다. ​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칼 융의 분석심리학을 비롯 다양한 심리학적 이론을 소개한다. 피아제, 콜버그, 에릭슨, 마르샤, 설리반, 스키너, 반두라 등의 이론들이 소개된다. 


반두라의 사화학습이론을 잠깐 함께 나눠본다. 


반두라는 전통적 학습 이론에서 경시했던, 감정, 이미지, 기대 등 실제 관찰하기 힘든 인지 과정을 인정했고 관찰학습observational learning에서도 학습이 이루어짐을 주장했다. 


그는 행동, 인지, 환경 요인의 세 요인 상호결정론의 입장을 취했다. 사람들은 단순한 환경에서는 반응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자신의 환경을 일으키고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행동한다는 입장이다. 행동, 인지, 환경의 세 요인의 상호 작용이 우리를 행동으로 옮기게 한다. 




[보보 인형 실험]

반두라는 아이들에게 보보라는 이름의 인형을 주고 놀게 했다. 

그리고 성인이 이 인형을 가지고 폭력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관찰하게 했다. 

이후 평화롭게 놀던 아이들은 관찰 이후 보보인형을 거칠게 대하는 태도로 바뀌었다. 


모델(사람, 영화, 인쇄물, 게임 등)의 행동을 관찰해 그 행동을 모방한다. 

이를 모델링이라 한다. 


청소년들은 성인이 가르친 대로 행하기보다 성인들이 행동한 대로 행동한다. 반두라는 매일의 삶 속에서 사회적 자극을 받은 결과로 나타나는 연속적인 과정이 바로 청소년기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인다. 인간은 가족, 사회, 또래들로부터 상호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성장한다. 여기에서 자신이 특별하게 여기는 모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고 이들에게 어떠한 행동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성격과 성향이 달라질 수 있다. 동기만 주어진다면 주변 환경, 주변 사람 등에 따라 행동과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 


저자는 다양한 불안 장애를 설명한다. 우울 장애의 종류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저자가 지향하는 바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묻는데 있다. 


무엇과 어떻게 보다 중요한 것은 '왜'라는 질문이다. 청소년의 불안과 근거 없는 우울 등은 지금까지 '왜'라는 질문이 부재했기 때문이다,라는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각했음을 의미하니까. 


질문 없는 삶은 답을 찾을 수고로움이 부재하고 결핍되어 있음을 깨닫은 순간, 우리는 근거없는 불안과 우울로부터 한 걸음 더 멀어질 수 있지 않을까. 


이 나라 청소년을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게 만들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5분 휴식, 긍정적인 후회, 결핍은 꿈의 도구, 고독감은 성장의 기회 등의 장을 열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현재 나에게 주어진 열등감, 결핍을 들여다보기를 저자는 바란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알아야 해." 218쪽 


늘 후회의 자리에 서서 절망감, 나에 대한 무가치함, 자기 비하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힘들었던 과거의 나에게 용서를 구하고, 과거로부터 자유한 나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적 이론과 공부, 바꿀 수 없는 과거의 나가 아니라 발전 가능성으로 풍성한 자유로운 나를 만나는 일, 청소년기라는 불안한 시절을 넘어 자유로운 현재의 나를 만나는 일, 저자가 지시한 방향일 것이다. ​


이 서평은 지식과감성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0924청소년심리학 #고건 #지식과감성 #블루노트책방 

니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알아야 해.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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