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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주영두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월
평점 :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수도 있어. 주영두

저자는 여행 사진 작가, 웹 디자이너다.
서른을 앞두고 북한산을 오르다 히말라야를 보고 싶어 여행을 시작했다.
고민 끝에 퇴사하고 인도 여행.
우여곡절 끝에 한 번 뿐인 생에 꿈을 찾아 살기로 결심했다.
결혼 후 아내와 1년 동안 유럽, 인도, 네팔, 동남아시아, 아이슬란드를 여행했다.
현재 제주살이하며 여행 인문학 강사로 산다.
인별트립 여행사로 지속가능한 여행을 연구 중이다.

목차
지구별 마실 시작해 볼까?
좌충우돌 유럽여행 이야기
태어난 김에 인도/네팔 마실
태국, 오토바이 타고 부릉부릉
888시간 아이슬란드 히치하이킹
지구별 마실 이후

저자가 여행하면서 깨닫게 된 10가지는 이러하다.
영어 공부해. 여행의 퀄리티가 좋아져
건강이 최고야. 아프면 여행 포기!
여행자 보험은 꼭!
만남은 축복이야. 사람이 최고
여행은 보고 배우는 최고의 학교야
고정관념을 깨
틈틈이 기록해
인생의 방향은 내가 정해
여분의 여행 비용이 있어야 해
위기의 순간이 나를 가르쳐, 침착해

저자는 아내를 만나 1년이 안 되어 결혼했다. 조심스럽게 "우리 신혼여행으로 세계일주 해볼까요?" 초조한 마음으로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는 쿨 하게 한 번 해보자고 화답했다.
아내가 말했다.
"지금 아니면 나중에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어."
저자는 말한다. 그때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을 미뤘다면 아마 영영 못 떠났을 거라고.
런던으로 가는 편도 비행기를 예약하고, 각자 앞뒤로 2개씩 배낭을 짊어지고 인천 공항을 지나 영국으로 출발.
비행기는 베이징을 경유해 1시간 비행해 2016년 6월 20일 밤 8시 40분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 착륙했다. 까다로운 입국 수속을 통과하고 첫날 밤, '공항노숙'을 했다.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이동했다. 이 지도는 저자의 자동차 유럽일주 루트이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바티칸, 스페인 등 10개국, 30개 지역을 여행했다.
여행과 사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여행을 기록했다. 글과 사진으로. 저자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한다. 타인의 시선을 일일히 신경쓰면서 살지 않을 만큼의 내공도 여행을 통해 얻었다.
여행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 성장했고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수없는 시행착오trial-and-error들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깨달았다.
가장 소중한 도반이자 파트너인 아내가 있으므로 더욱 큰 힘이겠다.
생"각은 방향을 만들지만,말은 행동의 결과를 만든다."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생각은 방향을 만들고, 말은 행동의 결과를 만든다."

혼자였다면 가능한 여행이었을까?
함께였으므로 경험할 수 있었던 것들
오래 전 나는 혼자서 호주 배낭여행을 한 적이 있다. 2주 정도였는지 1주였는지 한 달이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된 기억 속 호주 여행은 동생이 호주행 티켓에 당첨되었기 때문이었다. 나와 전공이 같은 동생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녀가 준 티켓을 들고 호주로 향했다. 혼자서 움직이는 여행은 불편한 점이 많긴 했지만 그만큼 자유로웠다.
시드니가 아닌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더 저렴하다. 브리즈번에 도착해 시드니까지 13시간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호주를 가로지르면서 수많은 풍경과 사람들을 만났다. 그 자체로 큰 여행 선물이었다. 혼자여서 오페라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오페라 하우스 바깥에 앉아 사람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게 차오르던 어떤 것이 있었다.
어느 여행자 숙소는 50명 중 49명이 일본인이고 나 혼자만 한국인이었던 적도 있고, 호주인인데 직장도 퇴사하고 집도 팔아 호주 전역을 여행 중인 29살 여자친구도 만났다. 토프리스인 독일 여자친구도 만났다. 이러한 경험들이 나의 영혼에 차곡차곡 자리잡아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듯해도 내가 살아오는 동안 큰 위로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좌충우돌 유럽을 여행하고 인도, 네팔을 여행하고, 태국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고,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간 캠핑하고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배고픈 여행을 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배고프고 아찔했던 모든 순간들이 그들을 키우고 서로의 유대감을 강하게 결속시켰음을 깨닫는다.
이들은 이제 지구별 여행을 함께하는 도반companion일 것이다. 혼자여서 배울 수 있는 여행 경험과 함께여서 배울 수 있는 여행 경험을 그 빛깔이 다를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여행정보와 비용, 루트까지 그들이 지나온 이야기들이 친절하게 안내된다.
저자는 세계일주 여행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와 마음이라고 살짝 가르쳐준다.
여행 만능주의는 위험하다. 삶 자체가 일종의 커다란 학교이다. 우리는 지금 지구별 학교에서 살고 있음을 나는 안다.
아름답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아니면 #주영두 #지식과감성출판사 #블루노트책방
2016년 겨울, 우리는 오토바이를 빌려 태국 북부지역을 라이딩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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