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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아주는 그림 나를 치유하는 미술 ㅣ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5
김소울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10월
평점 :
나를 안아주는 그림 나를 치유하는 미술_을 만난 적이 있나요?
원앤원북스출판사의 책은 믿을 만하다. 어느 책을 펼쳐도 자신만의 빛깔이 있고 그 빛깔이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준다. 오늘 펼치는 책은 <나를 안아주는 그림 나를 치유하는 미술>이다.
언젠가 삶이 힘겨워서 그만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나에게 말을 건네 준 그림이 있다.
"힘들구나, 그래그래, 힘들 때가 있지. 이해해."
그러면서 나를 토닥거렸던 그림. 그 그림 덕분에 한 번 더 힘내어 살아보자는 생각을 했었다.
저자 김소울임의 이력은 화려하다.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가천의과학대학에서 미술 치료 석사를 받고 미국에서 미술치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감정과 행동을 선택하도록 하는 그것, 마음이 사람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안다. 마음과 미술을 접목한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늘 강연 시작 전에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요즘 어떤 감정과 함께 살고 있나요?"
참여자들에게 그 감정의 이름은 무엇이고 그 감정을 느낀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다.
행복하다, 화난다, 무기력하다, 지친다, 정신없다...
저자는 미술작품을 보여주거나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치료하는 미술치료사다. 그림 한 장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답을 줄 때가 많다.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다. 그 힘들 때를 잘 넘기면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온다. 혹은 오기도 한다. 힘들 때 오직 혼자라는 느낌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그럴 때 그림은 큰 위로가 된다.
사실 너무 힘들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러므로 그림을 펼칠 마음의 여유 또한 1도 없다. 그렇다면 그림을 벽에 걸어둔다면 어떨까. 굳이 내가 찾으려 하지 않아도 거기 있는 그림 말이다. 내 방 벽에는 르느와르의 '바느질하는 소녀'가 있다. 바느질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 이곳이 어디인지, 몇 시인지도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몰입의 순간을 포착했다.
저자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심리 연습으로 내 안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법을 안내하고 나를 어떻게 단단하게 만들 것인지, 성숙한 삶을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그림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공감의 영역으로 우리를 이끈다.
화가와 작품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면 적절한 지식 분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림을 보고 이해하는 깊이와 마음으로 그림을 읽는 방식은 매우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그림을 사랑하는 이라면 이 책을 통해 위안과 치유의 순간에 도달하기에 충분하다.
이 리뷰는 원앤원북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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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밤까지 정신없이 일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면 다시 바쁜 아침이 시작된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 씻고 움직이고 활동하고 밥 먹고 사람 만나고 다시 밥 먹고 집에 와서 씻고 잠들고,,,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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