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고통 - 거리의 사진작가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
한대수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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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고통_거리의 사진작가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 




"내 사진은 노래가 되었다."

한대수님의 말이다. 

나는 한대수님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음악을 듣는 것을 즐겼던 작은오빠의 그늘 아래서 그가 흥얼거리는 노래들을 귓전으로 따라 들으면서 음악이라는 세계로 입문하였다. 




한대수님은 1948년 지구별에 도착해, 1960년대와 70년대에 폭발적으로 등장하는 예술영혼들에게 영감을 받으며 성장하였음을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된다. 


한대수는 20세기 중후반에 청년기를 겪으며 놀라운 정신적 성장과 변화를 경험한 것 같다. 그의 정신 세계는 음악으로, 사진으로 표출되었다.




나는 그의 노래 '물 좀 주소'를 기억한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뭐야! 노래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의 읊조리는 듯한 노래는 한 번 들으면 좀체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만큼 강렬했다. 왜 그런지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알겠다. 그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그는 가수이며 사진작가, 저술가이다. 1948년 지구별에 도착했고 태평양을 30번 이상 왔다 갔다 하였다. 서울과 부산에서 30여 년, 뉴욕에서 40여 년을 살았다. 1968년 포크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였고 한국 모던 록의 창시자, 한국 최초의 히피, 한국 포크록의 대부로 불린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고 모든 사람이 사진가다. 그도 2006년부터 디지털 카메라는 사용해 보았는데 0.5초도 안 되어 완벽한 사진이 만들어지고 '필름을 현상하고 말리고 인화하고 교정할 필요 없는 사진' 세계를 경험했지만 '인간의 영혼soul이 보이지 않고 차갑고 냉정한' 디지털 카메라의 속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수십만 장의 네거티브와 슬라이드 필름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문화와 역사의 일부를 기록한 자료물이다. 1967년부터 2007년까지, 한대수님의 마음을 자극한 공간과 시간이 책속에 담겨 있다. 


그는 말한다. 


"한 장의 사진은 수천 단어의 말을 품고 있습니다."




한대수님의 사진 작품들을 한 장씩 감상하면서 75년 지구별 여행자의 내면을 여행할 수 있었다. 그는 전쟁을 우려하고 평화를 기원한다. 그는 지구별에 도착해 원자폭탄과 컴퓨터의 탄생과 그 과정을 지켜보았다. "목 마르요. 물 좀 주소"라고 외치던 한대수님은 여전히 목마르다고 평화의 물을 달라고 간절히 말하고 있다. 다 읽고 나니 그의 전언은 '평화와 사랑'임이 읽힌다. 그의 지구별 여행에 감사드린다. 


이 리뷰는 도서인플루언서인디캣님을 통해 북하우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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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일흔다섯을 넘기니 보이는 게 하나 있다.

"사진은 순간 포착이다."

사진같이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이미지는 없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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