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기에 힘든 우리_자신의 속물적 욕망을 부끄러워 하지 마

늙지 않기에 힘든 우리
정시화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5월

늙지 않기에 힘든 우리_자신의 속물적 욕망을 부끄러워 하지 마

정시화님. 대화 형식이다. 가볍지 않지만 가벼운 마음에 도착하게 하는 정성스러운 대화가 계속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여서 마치 카페에서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해가 져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임을 알아차리는 볼 발그레한 두 여자가 그려진다. 사유와 통찰의 책이다. 추천한다. 

노력도 재능이다. 

욕망도 감정이다.

우리가 이성이라 부르는 건 감정과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가치를 욕망하기 위해 활용하는 감정의 하위개념이다. 

감정이 묻지 않은 목표에는 열정이 생겨나지 않는다.

내 진짜 욕망은 무엇일까?

자신의 속물적 욕망을 부끄러워 하지 마라. 

읽으면서 받아 적은 문장들이다. 재능과 노력이 있다. 재능과 노력이 만나야 실력이 된다.

욕망은 감정이다. 욕망 자체는 나쁘지 않다. 어떤 동기도 욕망에서 출발한다. 욕망에는 감정이 묻어 있다. 어떤 일이든 내 마음이 움직이는 일을 해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은 내 감정이 움직이는 일이다. 그렇다면 따라가라. 

우리가 이성이라고 부르는 것이 감정보다 우선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으로 어떤 일을 할 때 설레는 마음, 그것이 감정이다. 나를 설레게 하는 그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이성이 필요한 것이다. 즉 이성이 먼저가 아니라 감정이 먼저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은 몸만 늙지 마음은 늙지 않는다. 아무리 나이 들어도 정신이 저절로 늙거나 성숙해지지 않는다. 다만 그렇게 어른인 척하면서 조금씩 어른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은 아닐까? 사람의 정신이 변해가긴 하지만 그것도 나이 때문이 아니라 경험과 성찰 덕분에 성숙해 가는 거라고. 

그래서 자기 나이에 맞는 지혜와 성찰이 없다면 그 나이에 맞는 자신을 연기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거라고 

오랜 시간, 자신의 나이에 맞는 사람으로 연습하고 타협하다가 정말 그런 사람이 되는 거라고. 그래서 경험과 성찰의 질이 중요하다고. 어떤 사람은 나이 들면서 녹슬고 어떤 사람은 나이 들면서 성숙해진다. 차이가 뭘까? 경험과 성찰. 결국 우리는 부지런히 배우면서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한다. 

이 책을 대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내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나이와 더불어 성숙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하움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늙지않아힘든우리 #정시화 #하움출판사 #마음산책 #자기계발 #건강한마음 #마음건강 #도서전문블로거블루노트이서영 

아플 땐 아픈 감정을 외면하지 말고 풍덩 빠졌다가 나오라고, 아픈 감정을 제대로 관찰해보라고. 그렇지 않으면 외면했던 감정들이 댐처럼 넘쳐서 더 힘들게 되는 거라고. -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