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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평점 :
완전한 인간_나 자신의 주인은 나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글이 다시 새롭게 편집되어 세상에 나왔다. '쇼펜하우어, 니체가 사랑한 지혜의 철학자'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토록 오랜 철학자의 글이 반복재생산되는 이유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일독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1601년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 벨론테에서 태어났다. 18세에 예수교 입회, 21세까지 철학을 공부했고 25세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28세에 인문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642년 <사람을 얻는 지혜>와 1646년 <완전한 인간> 등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은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가 들어 있다. 경험과 지식의 융합이 글의 밀도를 깊게 할 것이다.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어딜 가든 가지고 다니다가 문득 생각이 나 펼치면 새로운 언어들이 활자 밖으로 나가겠다고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화들짝! 놀라 생명의 경이로움을 깨닫게 될지도.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글을 예전에 읽을 때는 어린 시절이었다. 그리고 이제 충분한 시간이 흘러 다시 그의 글을 읽는다. 삶을 경험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행간이 넓어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예전에 들을 때, 즉 20세기에 들었을 때는 고개를 끄덕였고 21세기 지금, 들으니 빠르게 변해가는 인공지능의 시대, 다양한 지식의 맛을 보아온 다음 읽으면서 '아, 이 글을 니체가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궁금해진다.

독서를 하는 것은 나의 좁은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다. 나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가랑이를 찢듯 고통스럽게 바꿔나가는 과정이 독서라고 생각한다. 책 속에는 한 사람의 일생이 들어 있다. 이 일생의 책을 들여다보면서 나를 깨우는 문장 하나 찾아낼 수 있었다면 그 책은 성공한 거다.
"어디서든 우리는 철학을 해야 합니다."
나는 이 문장을 만났다. 철학이란 빛처럼 사위를 밝히는 학문이다.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하기도 한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다. 다만 완전을 향해가는 중일 뿐.
이 책을 지혜를 얻고 싶은 이들에게, 삶이 참 궁금한 이들에게,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증에 빠진 이들에게, 세상은 무언가 특별한 게 있지 않을까 여전히 찾아다니는 중인 지구별여행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북클럽을 통해 교보문고의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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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영혼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건 다름 아닌 우아한 기량입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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