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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 씨, 우리 함께 걸어요
김지선 지음 / 좋은땅 / 2023년 7월
평점 :
파킨슨 씨, 우리 함께 걸어요_이제는 당신도 안전하지 않다

파킨슨병. 이제는 이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주변에서 가끔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이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내 몸이 조금 이상하구나' 생각하고 검사를 받아보니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그들의 삶은 의식적인 운동과 섭생과 마음챙김이 삶 안으로 들어온다. 늘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자고 일하던 무의식적 습관의 세계에서 의식적으로 먹고, 자고, 걷고, 운동하는 세상으로 옮겨오게 된다.

이 책은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생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명쾌하고 자세한 팁을 알려준다.
저자의 약력은 화려하다. 무엇보다 따뜻한 의사선생님이라고 한다. 함께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이다. 퇴행성이란 서서히 사그라들며 죽어간다는 의미이고 뇌질환이란 뇌에 생기는 병이라는 의미이다. 우리 뇌는 신경덩어리이다. 아주 작은 신경 세포들이 촘촘하게 얽히고설켜 연결되어 있다. 이 신경세포들은 서로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다. 그 중 도파민이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과 연관된 신경세포들이 서서히 사그라들며 죽어가는 병이다.
파킨슨병 증상은 떨림, 느려짐, 체위불안정과 보행장애, 어눌한 발음과 삼킴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해수면 위에 보이는 빙산이 운동증상이라면 해수면 아래로는 더 큰 얼음덩어리가 있는데 바로 비운동증상이다. 수면장애, 기억력 저하, 우울, 환청, 환시,변비, 소화장애, 기립성저혈압, 통증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저자는 운동이 파킨슨병 증상을 좋아지게 만들고 진행을 늦춘다고 한다. 어떤 형태의 운동이든 정신 증상에도 좋고 잠도 잘 오고, 더 즐겁고 또렷한 정신을 잘 유지하게 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아주므로 운동의 핵심은 '무슨 운동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하느냐, 안 하느냐에 있다. 일주일에 3일, 30분 이상씩 운동한다.
도파민은 행복물질이다. 목표를 세우고 확인하고 실행하고 나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 더 높은 목표를 반복해 가는 과정에는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이다.
이 책을 삶에 재미가 없는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기 힘들어 날마다 그럭저럭 살아가는 이들에게, 운동이라면 숨쉬는 것 말고는 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삶을 역동적으로 살아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도서인플루언서인태캣님으로부터 좋은땅출판사의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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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은 적이 아니라, 친구이다. 이 친구 놈이 좀 성질이 고약한 면이 있다. 우리는 파킨슨을 내 옆의 친구로 인정하고 살살 달래 가며 같이 걷는 것, 그것이 운동 치료의 마음가짐이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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