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테라피 -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
모경자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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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테라피_사람들은 받아들인 것만 변화시킬 수 있다.




10여 일 전에 손에 들어온 책 <시네마 테라피>. 영화에 대한 정보와 지식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아니다. 지혜로 가득하다. 밑줄 긋는다. 행복한 독서다. 




저자는 심리학이 정말 궁금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왜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까? 내 마음은 이런데 말은 왜 이렇게 했지?




마음의 구조를 약 15년 정도 배우며 마음은 과학이고 실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음은 나의 것이 아닌 마음 작용의 원리와 이해임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쉽게 나누고 싶었다. 


"시네마가 테라피에요!"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잘 대해주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과 타자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자신도 괴롭다. 어린이들은 상처받으면 그 상처를 억누르고 몸의 모든 감각이 닫히면서 시간이 멈춰버린다. 어른아이가 탄생하는 이유다. 마음은 늘 어린 시절 상처 받은 그때 그시간에서 맴돈다. 그래서 내 마음도 못 읽고타인의 마음, 상황, 행동 등을 잘 읽지 못한다. 


어린 시절의 폭력 경험은 어른이 되어서 자신보다 힘없는 상대에게 표출된다. 아니면 우울증, 두통, 소화기 장애 등 자신을 처벌하는 정신신체화로 나타나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자기 수용을 말한다. 내 이야기를 하면서 나와 화해하고 애도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일을 반복하면 나 자신에게 넉넉해지고 타인도 선입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자기수용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사람들은 받아들인 것만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자매', '흐르는 강물처럼', '세인트 빈센트' 등 25편의 영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 안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빛나는 부분도 나이고 어두운 그림자도 나이다. 이 두가지를 합한 존재가 '비로소 나'이다. <시네마 테라피>. 이 책은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나의 페르소나와 그림자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훌륭한 거울이다. 25편의 다양한 영화들이 테라피의 도구로 활용된다. 재미있다. 밑줄 칠 만한 문장들이 많다. 


이 책을 내 기억의 창고를 들여다보기가 두려운 이들에게, 어린 나와 여전히 타협하지 못한 이들에게, 감정과 나를 분리시키기 힘든 이들에게, 건강한 자기 이미지를 갖고 싶은 이들에게 자기 확신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하움출판사의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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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야! 내 마음을 이해해 줄 것이야."가 아니라 말 안 하면 모를 뿐만 아니라 섭섭하고 속상하다.

"이해할 수 있게, 말하게 하자. 가족이니까."
가족은 이 땅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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