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이부치 -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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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이부치 단 한 마디를 위한 용기_미안합니다_난징대학살 




역사는 기록된다. 역사는 증언한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 역사는 이미 지나갔지만 다시 복기함으로써 늘 현재로 데려와야 한다. 진실은 은폐할 수 없다.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이들이 아무리 많더라도 말이다. 일어난 시점은 과거이지만 그 부채는 지금 여기에서도 계속되는 것, 그것이 역사다. 




작가의 말이다. 

"1998년 신문기사에서 처음으로 난징 대학살을 알게 되었다. 6주 동안 30만 명 학살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처음 알았다. 내 그림으로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지만 변변한 자료를 찾아낼 수 없었다. 꾸준히 자료를 모았다. 2005년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난징 대학살' 3부작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해 말, 스토리를 구상하고 2006년 1월 작품을 시작했다.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만화 원고 용지에 잉크, 먹, 붓, 펜을 사용했고 명암은 스크린 톤을, 작품에 나오는 선혈은 물감을 풀어 손으로 칠했다. 

대한민국 창작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0년 후, 2016년 2월에 독립출판했다. 2022년, 역사교사모임 손석영 선생님께서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를 조사하다 이 책을 알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북멘토 출판사에서 이 책이 다시 출간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으로 아즈마 시로라는 일본인을 데려온다. 거대한 힘에 굴복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용기내어 고백한 아즈마를 통해 모든 일본인이 전쟁 가해자로서의 기억을 잊고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려고 했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든 생각은 최덕현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일상을 클리셰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시시콜콜하다. 하지만 안테나를 끄지 않고 있는 이들에게 어느 순간은 삶의 순간이 된다. 우리는 다양한 환경에 놓여져 있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역사의 한 장을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도 역사에 동참하는 자리로 옮겨앉는다. 


이 책을 역사에 관심이 1도 없는 이들에게, 나와는 상관없이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내가 역사의 일부임을 자각하는 이들에게, 함께의 힘을 믿는 이들에게 추천하겠습니다. 


이 리뷰는 북유럽카페를 통해 북멘토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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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은 지난 3개월 동안의 전투에서 입은 ‘피해‘에 ‘복수‘한다는 명목으로 극악무도한 행동을 벌이기 시작한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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