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의 힘

균형의 힘 - 40년 직장 생활을 지켜 준 비밀
권오식 지음 / 드림위드에스 / 2023년 6월

균형의 힘 

[균형의 힘]의 저자 권오식님을 만났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에서 40년 1개월을 현대맨으로 살아온 저자의 뜨거운 삶의 이야기들이 담겼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딱딱하리라 예상했는데 책을 덮을 때는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자전적인 글은 오롯이 한 인간의 삶과 마주하는 작업이다. 

그는 자신은 '결정자'이기보다 '실행자'로서의 삶을 살았음을 고백한다. 그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을 일단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술회했다. 

어려서는 호기심이 많았고 항상 험한 길을 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내성적이었고 숫기가 없었다. 대학교에 가서는 사회생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적극적인 대학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작은 일의 성취를 여러 번 경험하면서 점점 자신에 대한 신뢰를 쌓아나갔다.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3대 대기업을 두고 고민하다 기회가 많고 창의적이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느껴진 현대에 입사했다. 1982년 당시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9억 4천만 달러 규모의 메가톤급 공사를 마무리해 매월 달러 보따리를 한국에 선사하는 대단한 위세를 가진 회사였다. 저자는 해외영업부 총괄과에서 문서 수발하는 첫 업무를 통해 건설업의 기본을 배웠다. 이후 그는 해외지사와 현장 근무, 본사 근무를 번갈아 하면서 사우디,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카타르, 남미 시장 등 전세계를 돌면서 2013년 한국 건설 업체 최초로 해외 수주 누적액 1,000억 불 달성에 기여하였다. 

그는 회사를 통해 재산을 축적했고, 네트워크와 인맥, 전문 지식, 경험, 건강한 생활습관을 얻었으며 이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삶을 설계하려고 한다. 그는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를 견지해왔고 자신이 연약하고 성실하였으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쓰임 받는 도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현대맨으로 생활하면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던 습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구상하고 있다.  이 책을 치열한 한 라운드를 끝내고 새로운 라운드를 앞둔 이들에게, 열심히 살고 싶지만 대안이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왜 나이들수록 새로운 나를 만나야 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지식과감성을 통해 드림위드에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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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교육 받을 때 교육시키는 인사 과장의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는 대로 받아라"라는 말이 머리에 각인되어 일주일 동안 책상 하나 없는 것쯤은 문제되지 않았다. - 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