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애는 그 사람과 관련이 없이, 생애 자쳬의 모든 과정이 스스로 탈진되어야만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러므로, 사람이 죽어도 그의 한 생애가 끌고 온 시슬이 여전히 길게 이어지면서 살아 있는 동안 사람들을 옥죄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마차세는 예감했다.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예감은 끝났다는 사실보다 더 절박했다

아버지 마동수, 형 마장세, 그리고 마차세 삼부자의 삶의 질곡을 통해 현대사를 조망해보게 되었다. 조금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지금은 있는데 내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잔망이 없는 것은 지금이 너무 암울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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