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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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울리는 책, 작은 그림책이 엄청난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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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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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잃어버린 영혼 + 북펀드 굿즈 (잃어버린 영혼 누드제본 노트)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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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간


전시회에서 원화를 보고 출간을 손꼽아 기다린 책. 그 기대에 부응하는, 바쁜 현대인에게 깨우침을 주는 한 작품, 엄청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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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보림 창작 그림책
이종미 지음 / 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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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지은이 : 이종미
발행일 : 2018년 10월 15일
출판사 : 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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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살금살금 지나가는 살쾡이는
위태위태,
보는 이가 오히려 불안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엄마생각>이라는 하얀 글자가
버스와 바람에 날리는 비닐 뒤로 숨어 있다.
어두운 색깔과
조심스러운 아기살쾡이의 자태는
이 책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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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쾡이 삼 형제 엄마를 찾아가요."

 

첫 글귀.

덩그러니 남겨진 아기살쾡이는
엄마를 찾아나선다.

엄마를 봤는지 산비둘기는
살쾡이들에게 길을 일러준다.

아기 살쾡이 삼 형제는
옥구슬을 야무지게 입에 물고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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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아스팔트 길,
하교하는 아이들이 뒤섞인 학교 근처,
어수선한 도로가,
그리고
누가봐도 위험천만한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아기살쾡이들.

길에서 아무거나 주워먹고
땅이 꺼지는 엄청난 경험을 하고,
말 그대로
강 건너 바다 건너서
회색빛으로 물든 거리에 다다른다.

드디어 산비둘기가 알려 준
초록십자가가 그려진 그 곳,
엄마가 있을 그 곳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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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에 익은 엄마 목소리 창문 너머 들려오는 듯,
'내 새끼들, 못 본 사이 많이 컸구나!'
오늘 밤은 엄마 품에서 잠들 수 있겠어요. "

 

책 마지막 글귀.

아기 살쾡이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뒤 면지처럼 해피엔딩이면 좋겠다.
그런데 왜 회색빛 투성이인지...
옥구슬은... 뭔지...
설마 엄마는 아니라고...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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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면지>

 

 

감정상태에 따라
어느 장면에서 울컥-할지 모른다.
해서
조마조마 읽어낸 그림책.

말을 곧잘 하는 아들은
거실에 놓인 이 책을 보자마자 읽어달라고 했다.
아직 어린 아이라
괜찮을까 하며 읽어줬는데
우리 아들은 엄마보다 단단한 모양이다.
아니면 열린 결말(?)이라 자체적으로 해석했을 지도.

그래도 도로를 위태롭게 지나는 아기 살쾡이를 보며
'어떻게- 위험해-'라고 일러주기도 했다.
이제 이런 감정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었구나 싶어서 놀랍다가,
다양한 감정을 익혀나가며
마음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복잡한 엄마의 감정에 휩싸였다.

어느 순간에
울컥 눈물이 쏟아질지 모르니...
공공장소에서의 탐독은 삼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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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는 책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글, 김동수 그림 / 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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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나비잠 시리즈 - 보드북
머리 감는 책

지은이 : 최정선
그린이 : 김동수
출판사 : 보림
출간일 :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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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림출판사의
'(영아를 위한)나비잠'시리즈로 출간되어 보드북이며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했다.

제목 그대로 표지에 등장하는
사자/ 캥거루/ 봄이/ 조랑말/ 참새.......가 머리를 감는다.
각 동물과 봄이가 샴푸하는 광경은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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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중 최애하는 동물, 일곱 마리 참새!
몽골몽골 샴푸거품이 부풀어오른 모양도 제각각.
물로 씻어낼 때 자세도 색다르다.
두번째 참새는 어디서나 돋보이는 자유로운 예술형.
여섯 그리고 일곱번째 참새는 앙드레김 패션쇼 스타일을 좋아하는 구나...
뭐, 이런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
이 장면을 유심히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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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한 컷!
'요렇게, 조렇게, 고렇게' 감는 글밥도 귀엽고,
특히 어미캥거루가 아기캥거루 머리를 씻겨주는 오른쪽 장면이 좋다.
내가 늘 하는 자세^^
우리 아들은 아기캥거루였구나---

이 때부터 내가 잘못한 것 같다.
아들에게 헛된 말을 했으니.
"아들~ 아기캥거루는 엄마가 머리 감겨주는데 소리도 안 지르고 가만히 있네~"
내가 왜그랬을까...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쐐기를 박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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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즐기며 스스로 찾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묻지 않는이상 담긴 글만 읽고 내가 첨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설픈 참견은 교육이 아니라 잔소리이며
효과도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런데 왠일일까? 이 책에 내가 너-무 빠진 모양이다.

봄이가 머리를 감는 이 장면에서 헛된 말을 던지고 말았지 뭔가 ㅜ.ㅜ
"봄이는 친구 아니고 누난가보다~ 이렇게 혼자서도 샴푸도 하고 머리도 물로 잘 씻네~
우리 아들은 맨날 머리 안감을래욧! 하지마욧! 하는데~"
이 때 아들의 동공은 흔들렸고
못들은 척 하는 건지 뒷장을 열어보는둥 마는둥 했다.

뒤이어 등장인물들이 모두 모여 머리도 말리고
빗질도 하고
치장도 하는 
멋진 장면이 나오는데... 그저 패스.

아들~ 미안해. 엄마가 ... 안하던 짓 해서.
다음부턴 안 그럴께.
많이 당황하셨어요?
엄마가 마음에 너무 쏙 드는 책을 만나서 잠시 이성을 잃었나봐.
담엔 그냥 넌지시 읽어줄게.
담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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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표지에는 글쓴이 최정선 님과 그린이 김동수님의 짧은 글이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필이 담기기 마련인데
이렇게 요 책에 관한 글을 남긴 점이 인상적이었다.

폴리샴푸, 엠버샴푸로 거품놀이는 해도
물로 씻어내는 건 아직 싫은 우리 아들.
옥타브 높은 아들의 고함소리를 듣지 않고 머리 감기 성공하는 그 날을 상상하게 하는... 기대작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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