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전장 -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시장과 전장

한국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박경리의 장편 소설.

저자가 1926년 생이니 24살에 한국전쟁을 경험했을 것이다. 주인공 중의 한 명인 지영이 저자 본인을 투영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은 한국전쟁 당시의 밀고 밀리는 전투 중에 벌어지는 민초들의 힘겨운 삶, 좌파와 우파(친일파) 사이의 이념 투쟁이 주된 줄거리이다. 한 가족 안에서도 형 기훈은 철저한 좌파, 동생 기석은 좌파와 우파 사이에서 고뇌하는 평범한 가장, 기석의 아내인 지영은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며 전쟁통에서 아이들과 어머니를 건사해야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두툼한 소설이기도 하거니와 어쩌면 식상한 소재일수도 있지만 흡입력이 꽤 있다. 작가 박경리의 힘이 아닌가 싶다.

70년이 흐른 지금도 좌파(빨갱이)니 친일파니 이념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불행한 현실이다. 친일파 기득권 세력이 말끔히 청산되고 정치와 사법과 언론이 바로 서야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이번 대선이 중요한 이유이다 -> 끝났다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おきて上今日子の備忘錄 (單行本(ソフトカバ-))
講談社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인들은 작은 문고판 책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듯 하다.

일본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동갑내기 동료도 독서량이 상당한거 같다.
그에게 읽을만한 일본 책 좀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읽은 이 책을 읽어 보라고 빌려 주었다.

일본어 실력이 일천한지라 완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장편이 아니라 여러 편의 단편 탐정 소설을 엮은 책이라 나름의 정신 승리를 해본다.

발상이 참 기발하다. 주인공은 미모의 여자 탐정인데 정신적 병이 있어서 단 하루만 기억하고 다음 날이 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그래서 이름도 今日子(쿄오코)이다 즉 번역하면 "오늘 여자"이다.

탐정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이 되면 다 까먹는다?
상상해보라.
오늘 안에 수사를 다 끝내던가, 아님 오늘 수사한 내용을 내일도 알 수 있게 어떤 노력을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고생을 위한 김용옥 선생의 철학강의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道可道非常道
도(길)를 도라고 말하면 그 말하여진 도는 더이상 도가 아니다

도덕경 첫 머리에 나오는 말이란다.
음....심오...알듯 모를듯.....

우리의 도올 선생님의 해석을 들어보자.

도를 도라는 말속으로 집어 넣는다는 것은 곧 도를 개념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도를 기하학화 한다는 것이고, 이데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플라톤으로 대변되는 서양 철학의 세계관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이론이다.

즉 드러난 모습, 그대로의 모습만이 진실한 것이며 말로 규정되는 세계는 허망한 것이다.

궁금하다. 이런 정반대의 철학사상이 서양과 동양이라는 지역적인 차이인지 아니면 철학자 개인적인 의견 차이인지.

내 생각엔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서가 말하는 사서 - 21명의 사서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사서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15
이용훈 외 지음 / 부키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딩 딸이 사서가 되고 싶단다.

그래서 읽어 보았다.

국내의 여러 분야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사람들의 경험담등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서도 꽤 괜찮은 직업인듯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엔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강박 관념)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약간 바뀌었다.

다독도 좋지만 책을 읽은 후 사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책을 아주 씹어 먹는다고 표현해야 할 듯하다.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도 분석적인 독서법이 소개된다.

난 그 정도는 자신 없지만 약간은 흉내라도 내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