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홀의 조선회상
셔우드 홀 지음, 김동열 옮김 / 좋은씨앗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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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선교사의 감동 스토리


친구 망둥이의 강압(?)에 못이겨 인천 배다리 헌책방에서 구입한 책이다. 두께도 700페이지가 넘고 종교 관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다지 내키지 않았지만...책벌레가 추천하는 책이니 기본은 하겠지라는 긍정 마인드로 읽어 내려가기 시작.


저자인 셔우드 홀은 조선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조선에서 보낸다. 의사이자 선교사인 부모님이 조선에서 의료활동과 선교활동을하는 기간동안에 태어난 것이다.


이후 미국에서 의학 공부를 한후 선교사 자격으로 조선(해주,평양)으로 돌아와 평생 헌신적인 의료활동과 더불어 선교활동을 펼친다.


책 내용의 대분이 구한말~일제시대까지 낙후되고 힘들던 조선에서 헌신적인 의료활동과 당시 서민들의 생활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종교적 신앙으로 하는 것일텐데 책에는 기독교에 대한 주장을 그다지 드러내지 않는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요즘 기독교는 쫌 아닌듯...)


더불어 학창시절 역사책이나 사회책에서 단편적으로 배웠던 역사적 사건(청일전쟁,동학혁명등)과 당시 서민들의 살아있는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게 진짜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큰 거부감없이 감동을 느끼며 이 책을 읽을수 있었던 이유가, 종교적 주장(집착)을 떠나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노인 셔우드 홀의 따뜻한 마음이 그데로 전해져서 일것이다.


양화대교 근방 ˝양화진˝(항상 지날때마다 양화진이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에 셔우드 홀 일가를 비롯한 선교사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고 하니 ‘조선회상‘을 들고 한번 찾아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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