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운명이다(노무현재단/돌베개 초판 2010.04)

분노, 슬픔 그리고 안타까움...

노무현의 출생에서 서거에 이르까지 인생역정 그리고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들을 기록한 정본 자서전이다.

책을 통해 노무현의 인간적인 면(자신에게 당당하고, 정의롭고, 약자의 편에 서는)과 정치사상(또는 신념)을 명확히 알수 있다. 책 마지막에 유시민이 적은 글을 보면 그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잘 알수있을것 같다.

˝그는 자기자신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사람이었다. 물려받은 재산이 없었다. 화려한 학력도 없었다. 힘있는 친구도 없었다. 고통받는 이웃에 대한 연민, 반칙을 자행하는 자에 대한 분노,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는 열정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연민과 분노와 열정의 힘만으로 가장 높은 곳을 올라가는 동안에도, 높은 곳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도, 그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놓아두지 않았다. 끝없이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는 높은 곳에서 희열을 느끼지 못하는것 같았다.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에만 기쁨을 느끼는듯 보였다. 그럴때조차도 함께 고통받지 않으면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역사는 그를 올바르게 판단하리라 본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서거한지 어느덧 7년,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의 시대에 국민들은 그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고 위로받고 싶어 하는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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