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카잔차키스/열린책들) "그래요. 당신은 나를 그 잘난 머리로 이해합니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겁니다. <이건 옳고 저건 그르다. 이건 진실이고 저건 아니다. 그 사람은 옳고 딴놈은 틀렸다...> 그래서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당신이 그런 말을 할때마다 나는 당신 팔과 가슴을 봅니다. 팔과 가슴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침묵한다 이겁니다. 한 마디도 하지않아요. 흡사 피 한방울 흐르지 않는것 같다 이겁니다. 그래서 무엇으로 이해한다는 건가요?머리로? 웃기지 맙시다." 원초적이고 본능적이고 자유 그 자체인 위대한 인간 조르바!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리고 춤으로... 실존 인물이기도 한 조르바를 통해 니코카잔차키스는 무얼 말하려했던 걸까? 이 위대한 작가의 묘비명이 답을 알려준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