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의 코
리영희 지음 / 까치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안 표지 메모를 보니 2013년 2월 신촌 "숨어있는 책" 헌책방에서 구입한 거다. 한창 헌책방을 순례하며 리영희 선생 책을 비롯한 말그데로 숨어있는 보석 같은 책을 찾아 헤메이던 추억이 머릿속을 맴돈다.

「스핑크스의 코」는 사회 현상, 종교등에 대한 리영희 선생의 비판적 성격의 글을 모은 에세이 형식의 글이다. 이런 이유로 읽는데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

리영희 선생의 글을 읽을때 마다 느끼는 건, 문장이나 단어들이 간결하고 불필요한 기교가 들어가 있지않다는 것이다. 있는 그데로의 현상,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난 이점이 좋다.
훌륭한 선생님은 많이 아는 선생님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는 선생님 아닌가!

「인류 공동의 문화재인 이집트의 수없이 많은 신들과 왕들의 석상들에는 한결같이 코가 없다. 처음부터 코가 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중세에 이집트를 점령한 기독교인들이 자신들보다 우월한 문명을 창조했던 이교도 우상들의 생명의 원천이 "숨(호흡)"을 끊어버리기 위해서 석상들의 코를 모조리 깨버리고, 얼굴까지 뭉개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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