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내려놓기 - 하버드대학원 교수 조세핀 김 어머니, 빵점 엄마 주견자 사모의 맡기는 교육
주견자 지음 / 두란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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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또 그런 부류의 책이거니 했다.  자식을 세계적인 명문대에 보내놓으면 100점 엄마라는 상투적인 표현을 단 책을 보면 항상 느끼는 감정 때문이었다. 항상 그런 문구를 보면 '그럼 명문대를 못 보내거나 자식이 대학에 안가면 빵점 엄마인가?' 라는 생각에 기분이 썩 좋지 않곤 했기에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다.  기독교 코너에서의 책 또한 예외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주견자는 서울성서침례교회 김학수 목사의 사모로 큰 아들은 미국에서 목회를 하는 김명은 음악목사, 둘째인 딸 김명화는 미국명 '조세핀 김'으로 알려진 미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이고, 셋째인 막내아들 김명현은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 후 학교전문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이쯤되면 정말 세상말로 정말 엄청 성공한 가정이라 할 수 있겠다.  맞다. 성공한 가정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세상적인 성공만을 알리려고 한 것이 아님을 읽어나가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성공의 과정이 정말 눈물겹다. 또한 하나하나 예수님의 도우심과 은혜의 과정을 거친 것임을 알고 나면 눈물로 읽을 수 밖에 없는 간증의 기록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성장기부터 부부가 각각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고통과 고난을 당해야 했고, 부부가 가정을 이룬 뒤에도 가난과의 기나긴 싸움을 신앙으로 이겨가며 자녀들을 신앙의 힘으로 키워내는 과정은 정말 한 줄 한 줄이 눈물의 기록이다.

 

돈이 많거나 여유가 있어서 조건이 좋아서 미국 유학을 한 것이 아닌 정말 어쩔 수 없어서 미국을 보냈던 가슴 아픈 내용들은 마치 미국 유학이라는 말 한마디에 모두가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보는 세상 풍조를 비웃는 듯 하다.  

 

이 책 속에는 자녀를 그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0점짜리 자녀로 키워냈던 노하우가 가득하다. 어찌보면 기독교인 가정에서 느끼고 알 수 있는 내용으로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를 실천으로 이뤄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즐기게 만들고 밥은 굶어도 예배의 중심이 되는 피아노만큼은 교육시키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자존감 높이는 교육의 실천, 삶 속에서 철저한 원칙주의의 신앙생활, 안과 밖의 모습이 일치함으로 자녀를 교육시킨 부부이 모범이 가슴 아프면서도 절절히 느껴져 왔다.

 

우리는 어떤 교육이 좋다고 하면 우루루 몰려가는 자기 중심이 없는 세상 속을 살고 있다.

 

이러한 세상 풍조 속에서 신앙인이라면 어떤 교육의 원칙과 삶의 방향을 가져야 하는 지를 잘 일깨워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원칙인 것 같다. 

 

주견자 사모를 통해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이 모든 삶의 방향이 한 곳 즉, 한결같이 오로지 예수님 만을 바라보고 왔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기준이 없는 내 자신을 반성하면서 기독인으로서 어떻게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헤쳐가면서 자녀를 양육해야 할지 다시금 생각하게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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