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대화 - 관상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
토머스 키팅 지음, 엄무광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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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면서 여러 번의 높은 산처럼 느껴지던 경험들이 다들 한번 씩은 있었을 것이다. 손만 뻗으면 계실 것처럼 느껴지던 환희의 순간이, 고지가 바로 코앞인데 돌아서면 너무 멀리 달아나버린 듯한 느낌이 바로 영적여정에서의 수련이 덜 되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것과 나의 영적여정의 시작에서 너무나도 짧은 순간이었음도...

하지만 너무 낙담하고 포기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긴 여정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저자도 말하고 있지 않은가? 힘을 내서 다시 걸으면 된다.

자신의 어두운 구석을 대면하고, 떠나보내려는 용기를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한다.


1.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기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 그분을 만나고 그 사랑을 이 세상에 나타내 보이는 것이 영적여정의 핵심이다.

나를 따라 오너라 (마르 1,17)

 

복음의 가치를 따라 살기 위해 우리는 거짓자아를 무너뜨리고 덕을 수련하기 위하여 애쓰지 않으면, 이러한 경험들은 단지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제로만 남아 버린다. 영적으로 원기 왕성한 상태는 일시적인 위로를 줄 뿐이며, 이것이 사라지면 우리는 같은 문제를 안고 있던 곳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p 025

 

종교적 회개의 열정적인 기간이 지나고 먼지들이 가라앉고 나면, 우리의 낡은 유혹들이 다시 한번 고개를 든다. 우리가 이전보다 더 솔직하고, 더 열려 있으며, 더 위험에 약해진 때이므로 그 유혹들은 그전보다 더욱 나빠질지도 모른다. 큰 싸움이란 하느님의 위로가 사라져갈 때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p033

 

2. 하느님과 일치하기 위한 영적 가르침

십자가의 성요한의 감각의 밤 시기는 첫 번째 표시는 기도와 일상생활이 무미건조해진다는 것, 두 번째 우리가 거꾸로 가고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자신이 저지른 어떤 개인적인 잘못이나 실수로 하느님의 뜻을 거역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는 것, 세 번째는 논리적 묵상을 할 수 없게 되거나 하려는 마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약함과 부족함을 알게 해주시는 분을 통해 내가 겪고 있는 이 감각의 밤에 낙담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온전히 맡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 왜 요즘 이상하게 신앙생활이 뜨뜨미지근한가 했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감각의 밤을 걸어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감각의 밤을 넘어 영의 밤으로 가기 위한 여정에서 두려워하거나 낙오되기를 겁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불타오르던 신앙생활이 무더질 때 한번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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