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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향수하면 서양사람들이 안 씼어서 나는 고약한 자기 몸냄새를 감추기 위해 뿌리는 것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자 향수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만약 이 책에서처럼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에게서 나는 몸냄새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면? 확실히 상대방의 몸에서 어떤 냄새가 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를 종종 보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하자 갑자기 주위의 모든 냄새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주위의 냄새를 맡으려고 하자 평소에는 모르고 있었던 냄새의 향기로움에 취하게 되었다. 상큼한 귤냄새, 부엌에서 나는 맛있는 갖가지 냄새들, 내 옷에서 나는 텁텁한 냄새..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이런 많은 냄새들 속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었다니.
가장 큰 수확은 그렇게 씻기를 귀찮게 했던 내가 자주 씻게 된 것이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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