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 헤드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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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출해서 봄) 이 책에서 괜찮은 건 약을 먹고, 분기점 처럼 차원이 나눠지는데 특정 차원에서 사람이 죽는다면 다른 차원에서도 죽는다는 거 이 발상 하나임. 이 발상을 이용하기 위해 작위적인 캐릭터, 작위적인 서사, 그걸 가리기 위한 의미없는 자극적인 묘사만 난무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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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리요 2026-07-29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중 가장 아쉬운건, 이야기를 너무 편의주의적으로 끌고간다는 거. 양산물 웹소설 보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남. 이 책이 한권으로 끝난다는 걸 알고 있으니 완독했지 연재작품이었다면 그냥 하차했을거임.
 
김재우의 구동사 100 - 100일간의 구동사 마스터 클래스 김재우의 영어회화 시리즈
김재우 지음 / 상상스퀘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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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혼자 학습하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 편집이 아쉬움. 내용 또한 혼자보기엔 설명이 부족한 곳이 종종 나옴. 결국 검색이나 다른 교재를 찾아봐야 하는데, 안그래도 많은 분량이데 학습 부담이배가 됨. 그리고 ai활용해서 교재내용 돌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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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리요 2026-03-2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자연스럽거나 오류라는 문장도 존재함. 성문 등 예전 교재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적은 분량이긴 하지만, 교재가 표방하는 걸 생각하면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
 
소포클레스 전집 그리스 고전 문학선
소포클레스 지음, 이준석 옮김 / 아카넷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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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문학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그 교집합은 더더욱 작을수 밖에 없다는게 슬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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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논어 - 2500년 고전에서 찾는 인생의 진리
야스토미 아유미 지음, 고운기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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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논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면 안된다. 현대적 재해석이라고 했지만 결국 논어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해체해서 그럴듯하게 조립한 뒤 해석인척 하는 것일 뿐, 공자의 목소리는 허공에 흩어져버렸다. 가볍게 볼 사람은 현암사 논어, 조금 진득하게 볼사람은 민음사나 이기동 논어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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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의 길
김욱동 지음 / 연암서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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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번역은 반역이 아니기에, 우리말이 어색하더라도 원문 전달을 위해 직역을 위주로 번역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학술서적이 아닌, 문학작품이라면 오역오독이 아닌 경우에야 우리말로 읽을 때 자연스러운 하나의 작품으로서 번역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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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리요 2024-10-28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온 문화적 환경이 완전히 다른, 한국어 화자가 영어권, 일본어권 등의 작품을 직역된 번역본으로 읽는다고, 또는 본인이 갈고닦은 외국어 실력으로 원서를 읽는다고 그 작품을 더 잘 읽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문학 작품은 더욱 그러하다.

긴 작품을 번역하다 보면, 치명적이지 않은 오역이 나올 수 있고 맞춤법이나 비문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의 작품을 오롯이 이해해 독자들에게 작품을 소개한 번역가의 노고를 싸잡아 비난할 수는 없다고 본다. 물론 잘못된 내용들은 출판사에서 적극적으로 역자와 소통해 쇄를 거듭하면서 수정하고, 그 전에는 정오표 등을 만들어 독자들에게 제공해주어야 한다. 요즘은 그런 출판사가 없어서 독자들의 오역에 대한 반감이 더욱 심해지는 듯 하다.

번역가들은 자신의 번역에 대한 오만함을 내려놓고, 독자들은 너무 디테일하게 물고늘어지는 집요함을 조금 내려놓고, 출판사는 자기 할일을 제대로 한다면 우리의 문화적 토양은 더욱 비옥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