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논어 - 2500년 고전에서 찾는 인생의 진리
야스토미 아유미 지음, 고운기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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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논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면 안된다. 현대적 재해석이라고 했지만 결국 논어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해체해서 그럴듯하게 조립한 뒤 해석인척 하는 것일 뿐, 공자의 목소리는 허공에 흩어져버렸다. 가볍게 볼 사람은 현암사 논어, 조금 진득하게 볼사람은 민음사나 이기동 논어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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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의 길
김욱동 지음 / 연암서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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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번역은 반역이 아니기에, 우리말이 어색하더라도 원문 전달을 위해 직역을 위주로 번역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학술서적이 아닌, 문학작품이라면 오역오독이 아닌 경우에야 우리말로 읽을 때 자연스러운 하나의 작품으로서 번역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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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리요 2024-10-28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온 문화적 환경이 완전히 다른, 한국어 화자가 영어권, 일본어권 등의 작품을 직역된 번역본으로 읽는다고, 또는 본인이 갈고닦은 외국어 실력으로 원서를 읽는다고 그 작품을 더 잘 읽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문학 작품은 더욱 그러하다.

긴 작품을 번역하다 보면, 치명적이지 않은 오역이 나올 수 있고 맞춤법이나 비문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의 작품을 오롯이 이해해 독자들에게 작품을 소개한 번역가의 노고를 싸잡아 비난할 수는 없다고 본다. 물론 잘못된 내용들은 출판사에서 적극적으로 역자와 소통해 쇄를 거듭하면서 수정하고, 그 전에는 정오표 등을 만들어 독자들에게 제공해주어야 한다. 요즘은 그런 출판사가 없어서 독자들의 오역에 대한 반감이 더욱 심해지는 듯 하다.

번역가들은 자신의 번역에 대한 오만함을 내려놓고, 독자들은 너무 디테일하게 물고늘어지는 집요함을 조금 내려놓고, 출판사는 자기 할일을 제대로 한다면 우리의 문화적 토양은 더욱 비옥해지지 않을까?

 
맹자 - 시대의 이정표가 된 영원한 고전
맹자 지음, 박소동 옮김 / 현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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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맹자는 원문을 함께 읽어나가려고 하는 사람에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원문 자체는 나와있지만 한글토, 문법설명, 어휘 설명 등이 전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결국 저자가 의도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이루어진 맹자를 찾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생겼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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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리요 2024-10-0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만, 역자의 의도와는 달리 부자연스러운 한문번역투가 꽤 많고 배경 설명 없이는 문장의 의도를 알 수 없는 구절도 종종 나옵니다. 결국엔 책을 덮고 다른 맹자나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서 읽어나가야 합니다. 이 책이 타겟으로 하고 있는, 한글 맹자를 찾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이런 과정을 겪게 될 겁니다. 문장이나 단어를 더 풀어쓰고, 더 많은 각주를 통해 배경 설명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노력을 통해 1회독을 해 낸다면, 편집이 깔끔하고 책 판형도 작은 편이기에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고 봅니다. 한문 공부에 욕심이 없다면 굳이 한문 맹자를 반복해서 읽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더군다나 맹자라는 텍스트는, 번역 자체로 논란이 되는 구절이 거의 없고, 핵심 개념어 자체도 뜻이 상당히 명확한 편이기도 하고요.

(오로지 한문 공부 목적으로 맹자를 일독하려는 분들은 ‘맹자로 문리나기‘를 보시고, 완전 자세한 배경 설명을 곁들인 맹자가 필요하신 분들은 (3권이라 가격부담이 꽤 나가지만) 배병삼씨의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보시고, 한문공부와 적당한 해설 그리고 자연스러운 번역의 맹자를 원하시면 이기동 교수의 맹자강설을 보시면 됩니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 8 - 바로크 문명과 미술 : 시선의 대축제, 막이 오르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8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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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네요. 전 기다리다가 지쳐 다른 미술사 서적들을 봐서 사지는 않겠지만 완간된다면 분명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할 수 있는 책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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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학사 4 - 탈근대 사유의 지평들 세계철학사 4
이정우 지음 / 길(도서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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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이북 발간계획 없을까요?? 집이 좁아 터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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