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여우 꼬리 1 - 으스스 미션 캠프 위풍당당 여우 꼬리 1
손원평 지음, 만물상 그림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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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풍당당 여우 꼬리라는 제목과 달리 주인공의 이름은 ‘단미’라는 친구이다. 단미와 친구들은 으스스 미션 캠프를 떠나는데, 우리도 직접 같이 미션에 참가하는 기분이 들게 해준다. 함께 앙케트를 작성해보기도 하고 텐트 안에서 비밀 이야기도 해보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면서 점점 성장해나가는 단미를 어느새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단미의 마음을 듣다 보면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내용이다. 우리는 남들과 다른 모습에 처음에는 겁이 나고, 그 다름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른다. 오히려 그 다름이 밉기까지 하고 없어지기를 바라기도 한다. 단미도 처음에는 남들과 다른 모습에 속상해하지만, 충분히 그 다름을 멋있게 받아들이면서 자라날 것이다. 이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 단미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공감하며 바라보았다면, 그 두 번째의 걸음에는 단미가 과연 그 다름을 어떻게 자신의 친구로 받아들일지, 더 나아가 아무도 흉내내지 못할 색을 내는 단미가 될지 궁금하다. 어린아이들에게도 더 나아가 그 다름에 지쳐버린 어른들에게도, 그 다름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위풍당당 여우 꼬리>를 어린이, 어른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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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도둑 사계절 그림책
사이다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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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반짝이는 하트가 눈길을 끌었다. 개미같이 제 몸보다 훨씬 큰 하트를 도둑은 버거운 줄도 모르고 업어간다. 표지만이 아니라 내용도 깜찍하다. 흔히 '심쿵' 이라는 말을 쓰는 것처럼 캐릭터 하나하나가 심장을 도둑맞는다. 쨍한 표지와 달리 책 안에는 무채색으로 가득해서 빨간 하트가 더 눈에 띈다. 책이 이끌어주는대로 따라가다보면 우리 모두 심장도둑을 찾을 수 있다.

 사소한 햇살 한 줌에도, 선선한 바람에도, 산책길에 만난 아기나 강아지에게도 심장을 도둑 맞는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심장도둑이 된다. 서로 눈을 맞추고 다정한 미소를 지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하트는 점점 커져갈 것이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을 만나서 따뜻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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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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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책을 받자마자 귀여운 깜냥이 그림이 그려져 있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깜냥이는 경비 아저씨에게 잠시 신세를 지며 아파트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아파트는 주민들이 불평불만이 가득한 곳이었지만 깜냥이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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