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도둑 사계절 그림책
사이다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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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반짝이는 하트가 눈길을 끌었다. 개미같이 제 몸보다 훨씬 큰 하트를 도둑은 버거운 줄도 모르고 업어간다. 표지만이 아니라 내용도 깜찍하다. 흔히 '심쿵' 이라는 말을 쓰는 것처럼 캐릭터 하나하나가 심장을 도둑맞는다. 쨍한 표지와 달리 책 안에는 무채색으로 가득해서 빨간 하트가 더 눈에 띈다. 책이 이끌어주는대로 따라가다보면 우리 모두 심장도둑을 찾을 수 있다.

 사소한 햇살 한 줌에도, 선선한 바람에도, 산책길에 만난 아기나 강아지에게도 심장을 도둑 맞는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심장도둑이 된다. 서로 눈을 맞추고 다정한 미소를 지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하트는 점점 커져갈 것이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을 만나서 따뜻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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