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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월드
이치호 미치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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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을 정도의 매혹을 선사한다. 여력이 된다면 출판사에서 작가의 다른 작품도 더 내 줄 수 있기를 고대한다.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을 알게 된 뜻밖의 수확도 감사하다. ˝손톱 끝의 불꽃처럼 자그맣고 아름다운 것은 분명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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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비명록 - 한국 근현대가 여기 있다 망우인문학총서 2
김영식 외 지음 / 파이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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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4부에 등장하는 서민들의 비명 관련 글이 그들 비석에 빛과 온기를 더해준다. 역사라는 것이 결국 이들 보통사람들의 삶의 축적임을 아련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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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1925 - 아도르노, 벤야민, 그리고 ‘비판이론’이 탄생한 그 여름
마르틴 미텔마이어 지음, 최용주 옮김 / 사월의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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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성사로서 흥미와 정보가 쏠쏠했던 다수의 책들이 나와 있기에 그 연장선에서 뭔가를 나름 기대한 책이지만, 번역문을 읽기가 힘들다. 인내심은 책의 중반을 넘기지 못하고 바닥이 났다. 아쉽다. 온전히 나의 지성을 탓해야 하는지 아닌지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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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삶 - 사랑, 치유, 연민의 삶을 위한 비폭력대화 365일 명상
메리 매켄지 지음, 이재석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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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소개글 가운데 아마존 독자들의 리뷰를 요약한 글이 있어서 아마존의 리뷰글을 좀 더 찾아 읽어보다가 어느 나이 든 분의 진솔하면서도 의미 깊은 글을 만났다. 노년의 자신의 삶과 18살 손녀의 삶을 비교하면서 손녀를 위한 선물로 <평화로운 삶>을 건네는 마음이 자애로움으로 빛난다. 아울러 Nonviolent Communication의 약자를 Needs, Values, Connection으로 바꿔본 재치와 기지도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까워, 계속 눈길이 간다.  


"약 2개월 전에 <평화로운 삶> 책을 구입했고 매일 아침 명상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이 제 삶의 모든 이질적인 부분들에 중심을 잡아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평화로운 삶>이 너무 좋아서 내일 18살이 되는 손녀의 생일 선물로 한 권 더 샀어요. 이 책이 손녀의 삶에서 때로 충돌하는 여러 부분을 하나로 묶어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 생일은 손녀의 생일 다음 날입니다. 저는 79살이 됩니다. 18살의 제 삶과 손녀의 삶을 비교해보면 제 삶이 훨씬 더 쉽고 스트레스가 적었던 것 같아요. NVC 관점에서 보면 우리 모두가 같은 욕구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지금 삶은 18살 때의 내 삶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이에 <평화로운 삶>을 집필, 편집, 출판함으로써 제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저자, 편집자,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소중한 책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셜 로젠버그는 비폭력대화를 NVC(Nonviolent Communication)라는 세 글자로 축약했지만, 저는 “비폭력대화”라는 표현이, 짧은 엘리베이터 대화에서 NVC가 무엇인지 설명하기에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비폭력대화”라는 표현은 사람들에게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해서는 안 될 일”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NVC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NVC가 나와 당신, 그리고 모든 사람의 욕구(Needs)와 우리들 각자가 중시하는 가치(Values)에 관심을 갖고, 그럼으로써 우리 모두가 서로 더 잘 연결(Connection)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를 바랍니다. NVC를 Needs(욕구), Values(가치), Connection(연결)의 약자로 보면 어떨까요.(여러분 중에는 말솜씨 좋은 분들도 계시니 제가 하는 말의 의미를 파악하고 수정,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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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읽고 쓰는 이유 - 인간의 진실과 표현에 관한 이야기
이강룡 지음 / 라티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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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게 읽힌다. 알고 있었던 내용도 복기할 수 있는 기회였고, 어설프게 알았던 내용도 좀 더 또렷하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저자의 성실한 책읽기와 꼼꼼한 기록, 연결과 확장에 대한 몸에 배인 사유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인간에 대한 진실과 그 진실에 대한 표현의 역사를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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