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 김형석 교수의 신앙과 인생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다보면 술술 미끄러지듯 읽혀지는 책이 있고, 책장 넘기는 것이 아까울 정도 마음을 붙자는 책이 있다. 본서는 후자였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최근 나의 고민과 관련이 있다. 진리가 진리되게 하는 것은 무엇이며 교리가 신앙이 아닌 종교성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농담반 진담반으로 동기들에게 유대교와 천주교와 개신교가 통합되면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 같다는 말을 건네곤 했다. 거기에 대한 생각과 중심을 깊이 나열할 수 없지만 그 궁금증 그리고 거기에 대한 숙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까? 이 책은 저자와 마주앉아 이야기 하는 기분이 들었고 아주 맛있는 동네에 작은 음식점이지만 눈에 띄지 않아 무수한 단골이 몇십년 동안 찾는 나만 알고 싶은 맛집처럼, 나만 알고 싶은 마음이 울림이 가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이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지만 사실 책장을 넘겨 책이 끝나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대하기 앞선 궁금증과 함께 믿음의 선배들의 소리가 참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용조 목사님과 옥한흠 목사님의 목소리가 그립다는 생각했다. 녹음본과 영상 메시지들은 같은 메시지를 100번들어도 마음을 울렸지만, 그분들을 통해 듣고 싶은게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교회를 보며 그분들을 통해 보게 하시고 말씀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메시지를 듣게 하실까가 궁금했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내게 그 그리움을 달래 주고 새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는 주는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사를 생생한 역사현장의 메시지를 안고 있는 본서는 김형석 교수님의 한 인생을 단면을 이야기 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의 교회사를 어우르며 역사 속에 하나님의 개입하심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것을 새삼 새롭고 뜨겁게 경험하게 해주었다.
이미지를 통해서 본서에서 기억에 남았던 페이지에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만, 마음에 걸림이 되는 문장을 몇 개 나열해 보도록 하겠다.
“모든 종교가 안에서 볼 때는 교리가 크게 보이나, 밖에서 관찰하면 진리의 공통성이 더 큰 것이다(65).
폭넓은 하나님의 사랑을 깯다게 해주는 것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다(66).
교단이나 교파의 교리를 진리로 바꾸어 가는 탈바꿈이 필요하다(160).
기독교는 곧 교회이며 마치 기독교의 목표가 교회의 성장과 완성에 있는 것 같ㄴ은 교회지상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예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소원했다는 뜻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161).”
우리 개신교는 늘 우리는 기독교인 기독교인이라는 부르곤 한다. 타인의 입장에서 구교와 신교 혹은 정통교와 개신교로 구분하여 부르면 비그리스도인들은 원래 하나라는 아니냐는 말을 듣곤 한다. 그때마다 교회사 시간을 떠올리면 열띤 토론을 하곤 했는데, 마지막 챕터에서 이야기 하는 이 시대의 교회의 과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교리보다 진리에 집중하며 한 사람, 한 영혼이라도 복음을 받아들이기 전에 열매가 상하지 않도록 그 어느때 보다 우리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천국 문앞에 서서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남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바리새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의 구원의 역사가 그렇듯 모두 영혼을 어우를 수 있는 성숙한 기독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감히 말한다면 예수님의 몸된 공동체가 교회의 역할을 어떻게 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관심하는 사람들 모두가 꼭 필독해야할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