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희망이다 - 벼랑 끝에 서 있는 인생에게 주는 희망 멘토링
장보철 지음 / 두란노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자살은 단지 개인적인 문제라고 치부해선 안 된다.

자살한 사람의 가족을 정죄한다거나 자살이 죄냐 아니야 같은 설전을 벌이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교회는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가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현재에 당하는 고통과 절망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건강하게 이기고 나가는 크리스천을 양육하는 일에 경각심을 가지고 힘을 쏟아야 한다.” 본문 188 中

 

목회상담학을 배우면서 관련서적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상담학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기에 상담학 전공자에게 추천 받은 도서도 접한 적이 있다. 상담학 책들이 그렇듯 다양한 내담자의 사례를 소개하고 상담자가 어떻게 상담해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되었는 가가 전부이다. 사실 동일한 상담 내용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피드백이 받는 다고해서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 책을 접할 때 ‘신선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스스로 목숨을 해하는 사건과 사고를 접하면서도 그 심각성을 나의 문제, 나의 자녀의 문제, 나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모른 척, 아닌 척 방관만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메시지라 생각이 든다.

특별히 최근에는 중․고등학생 자살 소식을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하고 안타까워만 하면서도 실상은 다를 바가 없다. 이 책은 왜 사람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접하게 되는 지를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과정들을 섬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2010년 8월 5일 칠레 광산 발생한 사건으로 고립된 33명의 광부들이 69일만에 구조되기까지 그들이 겪었던 모든 고통의 문제,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어떻게 견디고 이겨왔는지를 다루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그때 그때의 상황을 연결시키고 있다.

우리가 자살이라는 상황을 접할 때에야 갑자기 그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상황으로 사람들이 가는 것에는 분명 어떤 과정과 사건과 이상 행동들이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제시해 주고 있으며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위로와 소망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생명력 있는 말씀을 줌으로 자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가득한 책이다.

우리 어머니도 모태신앙 나도 모태신앙, 나의 딸아이도 모태신앙이다. 신앙의 가문임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면서도 나도 고통의 문제 앞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 본 것이 아니다. 저자도 삶 속에 극한으로 치닫던 하나의 사례 박사학위를 받고 7개월의 시간을 소개하며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만을 묵묵히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요즘 그렇다. 신약신학 박사과정을 하면서도 과연 학위를 받는 것이 나의 사명과 진정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인가? 저자도 고백했듯이 학비 걱정없이, 풍부한 서적과 자유로운 시간 속에 미래를 보장받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끊임없이 찾아오는 좌절과 낙심의 시간을 견디어 내고 이겨내노라면 주의 부르심이 아니라면 멈추고 싶고 가기 싫고 더 이상 할 수도 없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부르실 때가지 나의 절망과 슬픔과 혹은 외로움과 좌절과 낙심이라는 시간과 계속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에는 학생부 아이들에게 말씀을 나누고 있고, 때때로 말씀을 대언할 때 ‘자살하지 마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의 귀중함을 잔잔하게 그러면서도 강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계속 심어주기 위하여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먼저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위로받게 얻었고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안경을 갖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어떻게 이 책에 대해 다 말하고 소개하리요. 생명의 귀중함을 알면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사람들과 주변에 절망 가운데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직접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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