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 장애를 축복으로 만든 사람 강영우 박사 유고작
강영우 지음 / 두란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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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우 박사님의 글은 항상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며, 크게 파도를 치고 몸을 움직이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도 주님이 주신 하루를 값지게 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책을 읽는 동안, 고린도전서 1장 27절의 말씀이 계속 떠올랐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세상 사람들에게 강영우 박사님은 장애를 가진 한 사람이 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산 소망과 삶의 의지가 되어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과 빛을 선전하셨던 분으로 우리는 기억한다.

두 눈을 가지고 사람을 눈으로 먼저 판단하고 정죄하며, 두 눈을 가지고 세상의 악한 것들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두려워하고 세상과 타협하려는 것만을 택하고 피하려 했던 모습이 얼마나 많았던가? 강영우 박사님 글에도 아드님이 강영우 박사님에게 매를 맞았던 이야기를 친척에게 했을 때에, 큰 아빠 눈이 보이지 않으니 도망하면 되었을 것을 왜 도망하지 않았냐는 질책을 있다. 사람의 눈을 속이려 들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우리의 심령까지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피했다고 생각했고, 우리의 모든 것들은 주님 앞에서 숨겨졌다고 생각했다.

장애를 장애로 보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 속에서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사실 본인은 일찍 천국에 간 뇌성마비 오빠가 있었고, 아버지께선 젊어 사고를 당하셔서 오른 손 검지 손가락이 없으시고, 왼쪽 발가락 세 개가 없으시다. 강영우 박사님의 아드님들처럼 때때로 아버지의 오른손이 부자연스럽고 사용하실 때 불편함이 있으시다는 것을 잊을 때가 참으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바라볼 때, 도와드려야 할 대상, 도움을 주어야 할 대상이라고 인식은 하면서도 여전히 나에게는 어떻게 불편함을 해소해야 드려야하는 지 모르는 대상으로 남아있었다.

동양의 수치 문화, 서양의 죄로 여기는 문화 속에서 나의 현실을 바라 볼 때, 땅으로 꺼지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한 절망적인 삶을 경험하고, 남들은 겪지 않는 고통, 내가 얼마나 큰 죄를 지었을 까? 무엇을 잘못했을 까? 자책하고 때때로 원망과 불평으로 아무런 날마다 선한 말씀으로 부드러운 음성으로 위로하시고 속삭이시는 주의 음성은 듣지 못하고, 현실에만 매여 있었던 나의 모습이 강영우 박사님의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읽고 풀어지고 깨어지게 되었다. 이제 주님께서 그간 수고와 노력으로 얻게 하신 명예와 축복으로 이제 편히 쉬면서 사랑스러운 자손들이 더욱 아름답게 믿음을 이어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인생의 큰 기쁨을 누리실 때에, 하나님께서 그 기쁨 보다 더 큰 기쁨과 안식을 얻으시라고 천국에 부르심을 받고 이 땅에서 떠나가신 강영우 박사님. 연약한 나의 믿음과 나의 삶으로 불평하고 원망하였을지도 모르는 터, 사랑하는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얼음보다 차갑고 돌덩이보다 단단한 모든 것을 녹일 듯 한 따뜻한 사랑의 말로 위로하고 인사하였던 박사님의 끝인사 속에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만 바라며 하나님께로 소망을 두며 살던 강영우 박사님이 이제 하나님 품에서 그가 남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변화되고 말이 변화되고 삶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이 책을 읽어보십시오. 당신이 걱정하고 고민하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저자의 삶을 통해 희망적인 삶의 방향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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