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문제 바로 알기 - 악의 기원과 본질, 그리고 결과들
랜디 알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며 나의 환경으로 겪게 되는 복잡한 심정과 마음의 고통에 큰 위로를 받게 되었다. ‘하나님이 선하시다면 왜 악이 존재할까?’ 모태신앙으로 어릴적부터 신앙생활을 하며 이와 유사한 질문이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해본 질문이 있다. ‘강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악하게 살지 않도록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주시지 않으면 안될까?’였다. 말씀을 깊이 읽으며 이에 대한 의문점들은 풀렸지만, 때때로 나의 못난 마음이 내가 겪는 고통에 고통을 안겨 줄때가 많았다. ‘나는이렇게 바르게 신앙생활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누구보다 빠르고 바르게 가고 있는 데 나의 환경은 왜 변하지 않을 까?’ 때때로 이런 불평을 토로하면서도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되내이며 신앙의 여정이 마치 금을 단련하여 정금을 만들어 내는 과정과 같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무척 시원했다. 문제제기와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들로 인한 해설이 마음을 무척 즐겁게 했고, 지루하지 않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책을 붙들고 있었다. 나의 문제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로서 때때로 고통의 문제가 연출될 때 그것을 보게 되거나 고통의 문제 속에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되는 데, 이 책 옆에 포스트잇 뿐만 아니라 스티커를 붙여 가며 생각날 때 마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꺼내보고자 체크도 해두었다.

무엇보다 인상이 남았던 글귀는 ‘매일 일어나는 기적에 감사하라’라는 말이다. 그리고 ‘고통 앞에서 비로소 참 믿음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책을 손에 읽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한 교회를 섬기는 집사님은 아니지만, 집사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31살 된 큰 딸은 원인 모를 병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주사바늘에 의지에 음식물을 섭취하며 생활하고 그 집사님은 간암으로 병원에서는 포기한 상태이다. 죽기 전에 31살 된 큰 딸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기 원하셨던 집사님은 앉아서 밥을 먹고, 엄마, 아빠, 부르며 찬양을 어렴풋이 따라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았고, 서고자, 걷고자 애쓰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았다. 남들이 보면 고통의 고통으로 이 세상에 비참한 사람이라 여겨질지 모르지만, 간절한 기도제목을 이루고 하나님 품에 안기신 집사님을 보며 사람이 고통이라고 말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하심 그리고 때때로 우리의 악함을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얼마나 귀한 것이지 그리고 현재의 나의 고난이 장차올 영광과는 비교할 수 없음이라 고백한 사도 바울의 고백이 떠올랐다.

고통 앞에서 참 믿음 나는 스스로 믿음이 있는자라고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순결한 자와 같이 살기 애쓰는 자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그 교만과 악한 마음까지도 내려놓아 나의 주인되시고 나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시는 그 귀한 은혜를 이 책을 읽는 동안 전신에 새기게 되었다.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에 있는 사람들과 선과 악 그리고 고통의 문제에 대하여 그리고 말로다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하여 바로 알게 되기를 원하는 분들과 이 책을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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