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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지?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단다 - 플랩 북 ㅣ 두란노키즈 플랩북 시리즈 2
줄리 클레이든 글, 리찌 핀레이 그림 / 두란노키즈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특별히 책과 옷 선물을 자주 하지만, 이렇게 특별한 선물을 줄 수 있게 될 줄은 기대하지 못했다. 신앙과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이 있었지만, 선뜻 손에 잡히진 않았다. 냉정히 말하면, 그림 이미지나 색감도 별로였고 내용은 어차피 성경 말씀이니, 그냥 성경말씀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읽어 주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놀랍지? 하나님은 달 알고 계신단다’는 소개 글 속에서도 많은 기대를 주었지만, 내용면에서부터 그림, 색감 모든 면에서 나와 딸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실 32개월될 딸아이를 키우면서도 집에 물려받은 책이며, 제 눈에 안경이라 첫 아이 임에도 아이 눈높이보다 내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플랩북이 별로 없어서 인지 책을 읽어주기 전부터 아이의 마음과 시선을 끌었다. 들춰보는 재미가 있어 그런지, 책 읽자고 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책을 들고와 읽어 달라고 한다. 페이지가 분주히 많지 않아서 읽다 지루하지도 않고, 몇 번 읽어주었더니 아이가 그림만 보고도 내용은 이해하며 책을 읽어 줄때에 나의 목소리와 내용을 흉내를 내고 있었다. 책을 읽어 주고 난 후에 누구나 기대하는 효과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나의 어린 시절 아버지를 통해 익히 배우고 들었던 내용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주 어릴 적에는 주일학교 부장집사님으로 그리고 조금 커서는 전도사님으로 집에서나 교회서나 가정에서의 양육과 신앙 교육이 구분이 없을 정도로 생활했기 때문에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한 말씀 한 말씀이 성경적 가르침이셨고, 언제나 들려주셨던 성경 말씀이었다.
항상 “아빠는 네 머리카락 숫자를 알지 못해도, 하나님은 네 머리카락 숫자가 몇 개인지 모두 알고 계시고, 밤에는 아빠도 잠들어 너를 지켜주지 못하지만, 네가 자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불빛 같은 눈동자로 너를 지키고 보호해 주신단다.”라고 말씀하셨다. 아직도 늘 기억하는 그 말씀은 나는 아직 우리 딸이 어리고, 말을 깊이 알아듣지 못한다는 생각에 지금껏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내가 이 아이에게 큰 실수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유대인도 하나님에 대하여 세 살이 되면 교육을 한다는 데, 물론 만 3살이겠다만, 이제 32개월 밖에 안 된 아이라고, 소홀해 했던 거 같다. 요즘 아이들을 빨라서, 표현은 서툴러도 생각해서 말할 줄도 알고 한번 기억에 깊이 각인된 건 오래된 것이라도 기억하고 있는 아이인데 다른 것은 몰라도 ‘삶의 우선순위를 가르치지 않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아차 싶었다.
신세대 엄마, 젊은 엄마들은 조기교육에 힘쓴다고 하는 데, 개인적인 일상이 바쁜 터라 우리 딸아이에게 특별한 조기교육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보고 배운바 대로 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책 속에 내용을 보고 또 읽어주며 그것 말고도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어서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책을 통해 얻는 것들은 참으로 많다. 그래서 나는 책을 좋아한다. 책에서 나는 냄새도 좋아하고, 도서관도 좋아하고, 내 책 꽂이에 책이 한권, 한권 채워지는 것을 기뻐한다. 이 책을 읽으며 몇 페이지 되는 않는 플랩북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책을 읽으며 이런 감정을 느껴본 것 같다. 자연스럽게 하나님에 대하여 가르쳐 줄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해서 책을 읽어주며, 마음을 다해 그리고 영적인 스킨쉽을 나눌 수 있어 아이가 있는 믿는 가정에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뒷표지에 소개된 「걱정마! 하나님이 도와주실거야」와 함께 몇 분 전도사님과 강도사님 가정에 사랑스러운 하나님 나라 왕자님과 공주님들에게 선물하고자 몇 권 준비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 모두가 키가 자라고 지혜가 자랄수록 하나님을 더 깊이 알며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하늘에 속한 아이들로 자라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