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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을 여자로 키우는 법
제임스 돕슨 지음, 이애리 옮김 / 두란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내 딸을 여자로 키우는 법』이란 이 책의 한국 번역본 제목이 참으로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다. ‘Bringing Up Girls’인 영문 제목을 직역하면 딸들의 양육이다. 여자이자, 가정에서는 32개월된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또, 교회에서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과 항상 함께 하는 사역자로 그리고 부모님에게 딸로서 여러 가지 생각을 갖도록 해준 책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나는 어떤 양육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잠시 맡겨주신 딸을 어떻게 양육할 것이며 그리고 사역자로서 양들을 어떻게 양육할 것이지,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다.
책을 처음 한번 읽고 생각한 것은 내 자신에 대해서이다. 나의 어린 시절과 나의 성장과정에서의 나의 모습 다시 말하면 ‘어린시절과 사춘기 시절의 나의 모습이 어떠했는가?’ 이다. 고교시절 심리학과 상담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나는 신학을 공부하는 중에도 일반선택으로 상담학개론 과목, 심리학 개론, 성경적 상담학, 목회 상담학 등 상담학과 관련된 몇 가지 과목들을 이수한 바 있다. 이 교과목들을 이수하며 성장과정에서 발달하지 못했던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인정하고 내 자신을 다시 세우는 데 발판이 되었다. 이론을 기초하여 그 부분들을 보다 상세히 알긴 하였지만, 내성적인 성격, 겉으로 표현되진 않지만, 내 자신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해소하는 데에는 하나님의 깨닫게 하심과 또 치료하심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심리학이나 상담학은 설문지를 통해 최근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도표화하고 거기에 따른 해결방법들을 제시한다. 다양성 아래 특정한 부분들을 강조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학교에 상담학과가 있어 상담학을 전공하는 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 부분에 대하여 고민을 겪기도 한다. 그러한 답답한 때문에 난 그 이후로 심리학책이나 상담학 책을 보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인 제임스 답슨의 견해를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되었지만, 왜 성경적 이라 말하는 지, 성경적 딸 양육법이라 말하는 지 확실히 알 것 같다.
상담학과 심리학책은 전문적인 용어를 통해 보편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해 주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책과 같은 경우는 믿는 자들이나 믿지 않는 자들 모두에게 성경에서 말하는 양육법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주는 것 이상으로 많은 가르침들을 정리하고 정의해 주고 있기 때문에 참으로 즐겁게 이 책을 대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딸아이를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이 아이를 양육할 때 ‘어떤 성경적 가르침을 줄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하면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다. 더 큰 고민은 내가 신앙의 3대로 목회자 가정에서 자랐고, 내 딸아이는 신앙의 4대로 태어날 때부터 전도사 딸이란 소리를 듣고 자란다. 한 가정에서 갖는 기본적인 딸아이라는 부담감보다, 우리나라는 사역자의 딸아이란 소리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어릴 적부터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그것을 기대한다. 오히려 많은 지침들이 있었지만 한국에서의 이런 문화적 특성이라 불러야 하는 지?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지만, 이와 같은 것들을 아이를 지나치게 영적으로 육적으로 빨리 성숙하라고 가르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이러한 사역적인 측면의 것들에 대한 기록은 없었지만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위로와 그리고 나의 양육적 상황 가운데 내가 해야 할 바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그리고 딸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에게 강하게 가르친다. 현시대는 딸아이를 키우기 매우 위험한 시대라고, 선정적인 문화와 외모지상주의가 아이들을 망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30페이지에 미국의 칼럼니스티이자 논평가인 미셀 말킨의 조언이다.
“내숭을 떠세요, 날카로워지세요, 그리고 부끄럽지도 않아요?라며 큰소리로 묻는 일을 결코 창피해하지 마세요”라는 대목이다. 자유주의 여성들, 성적 문란함의 일반화와 예절에 대한 자유로운 공격, 부도덕한 공모자로소 주요 매체의 역할들에 대하여 우리는 이러한 태도를 갖자는 것이다.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우리는 묵인하고 무시할때가 많다. 오히려 이 책에서도 나타나 있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선정적인 모습을 한 남성을 유혹하는 바비 인형을 들려주고 있지 않은지 모른다.
그리고 세 번째 빠르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교회학교 청소년부 학생들을 생각하며 읽었다. 이 책은 연령에 따른 딸아이 교육에 대한 교훈과 지침들을 소개하는데 무엇보다 13장에 소개하는 매력적인 팔지는 정말 인상 깊었다. 매력적인 팔지 하나에 이 책에서 말하여 주고 있는 중요한 가르침들 중에 많은 부분들이 담겨있다. 순결에 대하여, 바른 예절에 대하여, 그리고 자기 자존감과 중요성에 대한 부분들을 표현해 주고 있고, 이 팔지에 성공 사례까지 보여주었다. 모든 친구들에게 매력적인 팔지를 소개하여 이를 표현해 주는 것은 어렵겠지만, 순결과 예절, 자존감을 높이는 것들에 대한 내용들을 간단하지만 상징적인 어떤 것을 통해 강하게 각인 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개발하여 여학생들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느낌점을 서술하며 책의 장점을 이야기 했지만, 장점과 단점을 몇 가지 정리하여 말하면, 먼저 단점은 이 책의 연령에 따른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연령표는 같지 않기 때문에 번역할 때 이 상항을 고려하고 기록했는지, 아니면 그대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부분까지도 참고하고 봐야 하는지를 역자의 서문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그리고 처음에는 남성이 여자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에 대하여 기록했다는 사실이 개연성이 얕아보였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들만 편집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처음에는 거리를 두고 이 책을 읽었다. 그러나 오히려 부녀 관계의 어려움에 대한 부분들을 지적하는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큰 감동을 받고 이 책의 진실성을 느끼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접하게 되었다.
크게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딸아이를 현숙하고, 당당하고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자로 키우는 법에 대하여 소개하며 7가지 지침들과 교훈들을 소개한다. 이 교훈들 중에 몇 가지는 이미 프린트에서 집안 곳곳에 붙여 두었다. 토론과 설문의 내용들을 통해서 그리고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서 주는 내용들을 보다 신뢰가 가고, 이 책을 더 깊이 빠져들게 하며 더 구체화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인용된 자료에 대한 각주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더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하여서 찾아 볼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에 대하여 굉장히 만족한다. 나의 다른 서평들과 달리 이 지침들과 내용들을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이 책을 아지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직접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무엇보다 양육하는 부모들도 이 책을 읽어야겠지만, 청소년기 학생들도 그리고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예비 신혼부부들과 예비 부모들이 읽어도 좋은 책인 것 같다. 많은 선물들을 하지만 난 책 선물을 받을 때와 할 때가 매우 행복한데, 출산을 앞둔 가정에게 선물하면 그리고 여아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가정에게 주면 두고두고 오랜 시간 보게 될 귀한 지침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