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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써 하나님을 알자
D. A. 카슨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D. A. 카슨의 『힘써 하나님을 알자』는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잘 정돈해 놓은 책이다. 제목을 보면 ‘힘써 하나님을 알자!’하면 성경을 깊이 연구해야만 할 것 같고, 제한이 없으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지혜와 우리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나 제목의 느낌과 다르게 책 본문의 내용들은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정돈된 인식을 갖는 데 도움을 줄 것이요,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이미 나와 있는 다양한 변증서들이 있지만 세상의 버려질 지식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하나님에 대하여 명쾌하게 변증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성경 전반에 걸쳐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내용들을 14개의 주제를 통하여 밝히고 있다. 1장의 ‘하나님은 창조주시다’에서는 창세기 1~2장의 말씀을 중심으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소개하면서 가장 성경적인 방법론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 2장의 ‘하나님은 심판자시다’에서는 창세기 3장의 말씀과 연관하여 인간의 반역에 대하여 설명하고 반역에 대한 결과 속에 보여지는 하나님에 심판에 대하여 보여주고 있다.
3장의 ‘하나님은 언약의 주인이시다’에서는 우리의 문화 속에 제시되는 하나님에 대한 세 가지의 모델을 소개한다. 첫 번째 모델은 다정한 할아버지, 두 번째 모델은 이신론 그리고 세 번째 모델은 서로 등 긁어 주기라는 모델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모든 모델들은 하나님을 제한시켜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을 소개하면서 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의 약속과 연관하여 언약의 하나님에 대하여 소개한다. 그러나 이 언약의 우리의 문화 속에서 이루어질 듯 한 언약과는 다르며 하나님의 언약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깊이 담겨 있다.
4장의 ‘하나님의 법의 제정자시다’에서는 출애굽기 20장의 십계명의 말씀을 통하여 법의 제정자이신 하나님을 소개한다. 그리고 십계명을 소개함이 하나님께서 정립하신 율법의 일부임을 밝히며, 율법을 확립하신 하나님을 다 소개하기는 힘들지만 그 중의 큰 부분을 소개함으로 하나님의 유일성과 초월성, 중요성과 통치권에 대하여 소개한다. 5장의 ‘하나님은 통치자시다’ 사무엘하 7장의 말씀을 중심으로 다윗과 하나님의 궤에 대하여 소개하며 다윗 왕에서 예수 왕으로 구약과 신약의 연관성 아래 통치자이신 하나님에 대하여 소개한다.
6장의 ‘하나님의 지혜를 측량할 수 없다’에서는 시편과 지혜문학의 말씀을 중심으로
7장의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에서는 요한복음의 말씀을 중심으로 8장의 ‘하나님이 거듭나게 하신다’에서는 요한복음 3:1~10장 말씀을 중심으로 9장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에서는 요한복음 3:16~21의 말씀을 중심으로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는 다섯 가지 방식을 소개한다.
10장의 ‘하나님은 다시 살아나셨다’ 마태복음 27:27~51의 말씀을 중심으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하여 네 가지의 항목을 들어 설명한다. 네가지 항목을 소개하면, 첫째 왕이라고 조롱하는 그분이 진짜 왕이시다(27:27~31). 둘째, 철저히 무력한 그분이 초월적 능력의 소유자다(27:32~40). 셋째, 자신을 구원할 수 없는 그분이 다른 사람들을 구원한다(27:41~42). 넷째, 절망 가운데 부르짖는 그분은 하나님을 신뢰한다(27:43~51).
11장의 ‘하나님은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신다’에서는 로마서1:1~3:26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죄인 됨을 로마서 3:21~26에서는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 설명한다. 12장의 ‘하나님은 백성을 변화시키신다’에서는 에베소서 2:1~22장의 말씀을 통해 성령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그리고 에베소서 4:17~5:10과 갈라디아서 5:13~25 말씀을 통해 성령으로 변화 받은 그리스도인의 윤리에 대하여 소개한다. 13장의 ‘하나님은 진노하신다’와 14장의 ‘하나님은 승리자시다’ 계시록의 14:6~20과 계 21~22의 말씀을 중심으로 진노하시는 하나님과 승리자 하나님에 대하여 소개한다. 각장에서 사용된 성경 말씀을 주로 소개하였지만, 이 책은 성경신학적 개관들을 소개하고, 조직신학적인 내용들을 포함하여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1-6장까지는 성부 하나님을 7장이후로는 성자 하나님을 그리고 12장에서는 성령 하나님에 대하여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주제들이지만, 이 주제들을 성경을 이해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하여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바 있지만 믿는 자들이나 믿지 않는 자들 모두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하여 지적으로 영적으로 명쾌한 답을 주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논증형식으로 성경을 연구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귀납적 방법, 분석적 방법, 역사적 방법, 신학적 방법, 성경의 문학적 연구, 수사학적 방법, 사회학적 방법, 문화적 방법, 과학적 방법, 철학적 방법, 심리적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다양한 방법론들을 소개하며 내용을 전개함에 있어서는 수사학적인 방법론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내용이 학문적이고, 또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신학적인 인상을 많이 주고 있지만, 각장에서 소개된 성경의 모호한 말씀들을 설명함으로 보다 높은 차원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과학의 발달과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깊은 학문적 지식과 견해로 성경의 말씀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은혜를 돕기 위해 다른 것을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다. D. A. 카슨처럼 오직 성경에서 전해주는 그것을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정확하게 설명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전문적인 신학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이 전해주고 있는 의도와 성경적 지식과 지혜는 우리에게 필요하다.
하나님에 대한 이 책의 정밀하고, 명쾌하고, 뚜렷한 내용에 비해 『힘써 하나님을 알자』라는 제목이 주는 강한 인상이 주는 의미를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알 것같았다.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외쳐도 무감각한 이 세대 속에서 우리는 그들이 가진 세상의 지식으로 우리를 대적할 때 우리는 창조주이시자, 우리의 통치자이시고 우리의 주인이신 그분을 거침없이 소개할 수 있어야 하기에 우리는 힘써 하나님을 알아야 하며, 이 책은 통해 우리의 신앙을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방법을 통하여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