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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당신을 위한 갈라디아서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8년 6월
평점 :

성경의 모든 말씀을 사랑하지만, 복음의 뼈대와 본질을 가르치는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의 말씀은 즐겨보고 듣고 말하면서도 때때로 그 의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해 늘 항상 아쉬움이 남는 서신서 중에 하나였다. 제목처럼 '당신을 위한 갈라디아서'가 나를 위한 복음의 말씀들로 가득담겨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갈라디아서를 접할 때면 복음에 순수한 본질과 바울의 사도성에 대한 공격으로 바울의 격양된 어조라는 표현이라는 수식어로 본 서신을 만나게 된다. 팀 켈러 목사님의 통해 재해석된 본 저서에서는 바울보다 더 격양된 어조로 유․무형 교회에게 하고자 하는 외침이 가득하다. 복음의 본질, 그리스도인의 본질, 교회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본서는 본문을 강해하듯 써내려 간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법론들을 동원해 본문을 가장 퓨어한 상태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에서 오늘날 역사적 상황에 연결하여 갈라디아교회에 말씀하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외침이 가장 근접하게 해석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표현에 있어서도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터치하는 내용들이 많았었는 데, 본문에 표현된 몇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을 두려워한다는 말은 사람의 축복을 바라다 못해 숭배한다는 뜻이다(49)."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우상이 된다라는 가르침을 받으바 있어도 두려워한다는 말에
사람의 축복을 바라고 또 숭배하게 되는 단계에 이른다는 지침은 오늘날 현대인들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 내는 듯 하다.
"바울이 강조한 '종노릇'의 위력이 우리에게 느껴져야 한다. 행복이나 가치의 조건이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무엇이라면, 그것이 우리의 주인이 된다. 복음이 없다면 우리는 우상의 종이 될 수밖에 없다(154)." 그리스도인으로 새 삶을 말하면서도 세상의 풍습에 여전히 젖어 있고 길드여 져 있는 우리 새로운 대안과 가치관을 명료하게 얻게 해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행복과 가치의 조건이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것이라면.... 예수님을 주인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우리의 주인은 어쩌면 수도 없이 많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기다리는 의란 무엇인가? 의의 의미는 선이상이다. 우리의 이력이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옳다는 뜻이다. 장차 하나님은 우리를 품안에 맞아들여 영화롭게 하실 것인데, 바울의 말대로 우리는 확실히 보장된 그 영화에 비추어 살아 갈 수 있다(200)." 이 본문을 보면서 생각했다. 하나님의 기준과 우리의 기준은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다는 성경의 말씀이 온몸에 젖어드는 기분이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역사하여 복음을 우리의 자아 인식과 인간관계에 적용해 주신다. 그분은 남과의 비교에 기초하지 않은 전혀 새로운 자아상을 주신다(239)."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현대인들도 남과의 비교의식을 통해 자아 정체성의 결여된 세상을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교회 안 그리스도인들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온전히 찾지 못해 신앙적 방황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성령님의 지배 아래 새로운 자아상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본서는 구원의 경륜을 이루고 성화의 단계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강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듯하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