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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개정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읽을 만큼 읽었다.
책을 살만큼 샀다.
적어도, 내 나이 25에 비해서는 많은 책과 많은 글을 읽었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왜 내 소설은 나아지질 않는가.
해답이 필요했다.
그리고, 어쩌면.
호세이니, 당신이 내 해답이었다.
내 글의 문제점은 어설픈 심리묘사, 잔 글 재주, 밋밋한 서사.
그 중에서, 당신이 부러운 가장 큰 이유는,
'서사'
책의 뒷 표지에 누군가의 추천사-
그동안 읽어온 모든 글들이 시시하게 느껴진다는.
딱 그랬다.
9월 말, 와우북 페스티벌에서
우리 회사 부스가 아닌 다른 부스를 기웃거리다가
행사가 치고는 비싸게 사 왔던 책,
그냥 미심쩍게, 속는 기분으로, 이 책을 집은 순간이
다시 머릿속에서 두고두고,
기억이 날 정도.
호세이니,
i ruv, 당신은 완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