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자들#존그리샴#존그리샴장편소설#법정스릴러#하빌리스#신간소설#신간소설추천모처럼만의 존 그리샴의 신작이 내손에 왔다.그것도 두 권씩이나. 설렌다.너무나 설렌다.법은 법을 지키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사회의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선량한 사람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심지어 정의구현이라는 미명하에 무고한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여기 잔인하게 살해된 변호사와 22년째 결백을 주장하는 남자가 있다. 그리고 그의 결백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호자들이 함께하고 있다.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이번에는 사법시스템의 허점과 무능력한 법 관료들을 고발한다.주인공 컬런 포스트의 다양한 면모를 지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무고한 장기수들의 결백을 밝혀 자유를 주는 일을 하는 비영리단체 '수호자 재단'의 핵심 멤버, 성공회 신부, 그리고 전직 국선변호사이다. 결백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성직자 칼라를 활용하기도 하고 위증한 증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조용히 언제까지고 기다리는 인내심을 소유했으며 때로는 무능력한 관료를 몰아붙이는 강인함을 보인다. 첫 장부터 몰아치는가 싶더니 벌써 500여 페이지가 넘는 이야기의 끝자락에 순식간에 도달했다.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다.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 그리고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또 한 가지 방법은 나만의 캐스팅이다.주인공 포스트의 역에 누가 어울릴지, 또 든든한 조력자 프랭키의 역에는... 읽는 내내 즐거운 상상에 빠져본다.책 속으로(196쪽)나는 시원하고 조용한 밤에 눈을 크게 뜨고 앉아 철창 속 비좁은 침상에 누워 자고 있을 의뢰인들을 생각한다. 무고한 사람들.(511쪽)... 엉뚱한 기소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러니 마땅히 자유롭게 풀려나야 합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라고 할 수 없습니다.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고 한다.지금 이 순간에도 억울하게 자유를 제한당한 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