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장소나 집단에서나만 다르다고 움츠러들 때가 있으셨나요?저는 지역을 멀리 옮겨 이사를 두 번 할때,그때마다 전혀 다른 지역색에 적응해가며 왕왕 의기소침해졌어요. 이해하기 어렵던 색깔에 움츠러들기도 했지만씩씩하게 부딪히고 다쳐가며 무작정 밖으로 걷고그렇게 적응해간 것 같아요.풀킴씨가 삼켰던 도토리 비가 어쩌면 제게도 찾아오지 않을까 기다려져요.나를 찾아주고 필요로하는 다람쥐들이 어딘가에는 꼭 있을 것 같거든요. 이래서 그림책이 저는 참 좋아요.큰 그림과 단 몇 줄의 글이지만이토록 포근한 위로를 전해주네요.회색빛 도심 속에서 푸르른 쉼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될 풀킴씨의 이야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