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밑줄쓰고 지우기시간과 공간존재와 사라짐슬픔 그리고 삶진솔한 독백철학적 사유그녀의 일기를 엿보고 간추린 단상들이다.그녀의 문장을 마주하면 삶과 글쓰기라는 온전한 몰입에 흠뻑 빠진다.적막한 느낌이 드는 고요함 속, 우울이나 외로움과는 다른 형태의 잔잔한 생기가 느껴진다.필체 그대로의 모습이 그녀가 삶을 대하는 자세와 닮아있다. 꾸미지 않는 온전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일상 속 단상들을 기록하는 것읽고나니 무언가 쓰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그녀의 글이 참 마음에 든다.열 번째 책이라는데 부끄럽게도 이제야 처음 마주했다. 나머지 책들을 바로 검색해보니 구할수 있는 책 말고 절판된 책이 마음에 먼저 끌린다.또 찾을 궁리를 해봐야겠다.야금야금 모아 읽고 내 책상에 나란히 그녀를 마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