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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
하타노 도모미 지음, 임희선 옮김 / &(앤드) / 2023년 7월
평점 :
"어서 오세요,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 와카바소입니다."
👭40세 이상 미혼 여성들을 위한 셰어하우스라니..
삶의 배경도 직업도 각기 다른 여섯명의 여성이 사는 와카바소 셰어하우스는 코로나 팬데믹과 젠더 갈등, 가난,고령화 등의 인생 고민을 나누고 위로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집이다.
🏠6개의 방과 공용 주방겸 거실, 공용 화장실과 욕실이 있는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이곳의 5호실에 입주한 미치루의 시선으로 소설은 그려져 나간다.
1호실- 집주인 도키코
2호실- 커리어우먼 마유미
3호실- 파란만장 미사코
4호실- 시대의 총아 치나미
5호실- 취업 빙하기를 살아가는 미치루
6호실- 마지막 입주자 사치코
🏘각자의 사연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여섯명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그로인한 경제 불황, 고용 불안,노령화 등등..시대상을 담고 있어 더 현실적이던 소설.
그들의 이야기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결혼이란 제도와 여성 연대에 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여성의 자립, 결혼의 의미, 또 다른 가족의 형태...자녀도 배우자도 없이 살아야하는 그들의 노령세대에 대한 경제적인 문제..등등
🫂와카바소에서 함께 부딪히며 살아가는 입주민들의 이야기는 코로나 시대의 불안과 고립을 헤쳐나가는 희망과 연대를 담고 있지만 비단 소설이 아닌 훗날 이런 형태의 셰어하우스 생활이 가능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타인과의 거리 두기를 익혀온 지금의 소위 MZ세대들이 마흔 언저리쯤 된다면,서로에게 도움을 주되 지나친 간섭은 하지 않는 형태로 아마 또 다른 와카바소가 한국에서도 유행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