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
최영돈 지음 / 소리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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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 하고 싶은 학생과
잘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와 멘토들의 필독서.

📚요즘 나오는 자녀 교육서의 공통된 키워드는
자기주도, 독립, 공부마음 등등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과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사교육을 무조건 배제하자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때 비로소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이 완성되고, 필요하다면 그때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도 충분하다는 것이 내가 읽어 온 많은 교육서들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chapter 3를 주목하고 싶다.
이 책 역시 여타 교육서들과 비슷한 맥락이기는 하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성이 바탕이 된 공부를 강조하고 있다. 공부는 인성으로 결실을 거두게 되고 인성이 곧 미래라고 말하고 있다.인성은 방치의 대상이 아닌 관리의 대상.

이 챕터를 읽다가 문득 아이가 유,초등 저학년 시절의 일들이 떠올랐다.유치원이나 저학년 교실에는 종종 선생님의 통제가 먹히지 않는 천방지축 마이웨이 친구들이 꼭 한 둘씩 있다.
교실 내에서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으니 튀는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다녔고 그마저 먹히지 않자 주변 친구들을 이상한 방법으로 괴롭히거나 과한 액션으로 늘 관심을 끌던 친구.다른집 아이와 그 친구가 싸움이 붙어 부모들끼리 약간의 언쟁이 생겼을때 그 집 부모의 말이 참으로 기가 막혔다.

'우리애는 천사라고..상대가 먼저 그러지 않는 이상 우리 애가 먼저 그럴리 없다고..' 기가 찰 노릇이었다.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자신의 아이부터 감싸고 보는 그 부모의 언행에 인성이란 단어가 먼저 떠올랐던 기억이 났다.
몇년을 지켜본 결과 아이는 부모의 관심이 고팠던거였다.
늘 학원만 돌려대고 간식조차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어
또래보다 마르고 늘 날카로웠다.
어느날 우리아이와 같이 서있는걸 보고
먼저 다가가 장바구니에 있던 간식을 건네주며
이것저것 말을 걸어보니 녀석은 제법 말도 고분고분 조리있게 잘 하고 하나를 물으면 열을 말하는 세심하고 친절한 아이였다.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랬던거 마냥
아이는 나를 붙잡고 이야기를 연신 쏟아냈다.
그 친구를 보며 아이는 관심과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는걸
느낀 기억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있다.
부모의 관심과 살핌이 아이의 인성을 만들고
솔선수범하는 거울 같은 부모가 바른 인성과 꿈이 있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것을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 속의 문장
P.165
인성은 방치의 대상이 아니라 소중히 가꾸어야 할 관리의 대상이다. 인성을 방치하면 그 속에 결함이 자라나고, 인성 속의 작은 결함은 현실 속에서 태풍을 몰고 올 수도 있고, 내 인생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공부의 문제는 다양하다. 공부하기가 싫고, 공부하기가 어렵고, 아무리 노력해도 공부에 진전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들의 원인을 파헤쳐 들어가면 결국 인성을 방치해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공부 습관·공부 열정·사고력·집중력·주의력, 이 모든 역량들은 건전한 인성의 기반 위에 건설되는 학습역량들이기 때문에 인성을 방치하여 그 기반이 무너지면 학습역량들도 따라서 무너지고 만다. 사람들은 이 원리를 모르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과외나 학원 같은 외적 힘에 의존하려고 한다. 그러나 인성에 뿌리한 이 문제들은 외적인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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