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무엇을 쓰고 무엇을 버리는가 - 위대한 작가들이 전하는 명작 쓰기의 기술 흄세 에세이 7
어니스트 헤밍웨이 외 지음, 최민우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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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무엇을 쓰고 무엇을 버리는가      

이 책은 해외 거장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 소설을 오래 읽다보면 내가 애정하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에게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위대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말하는 이 책이 나랑 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일 수밖에 없다


한국 소설 덕후로서 일단 해외거장들이라는 진입 장벽이 있을거란 생각은 충분히 했었기 떄문에 읽는 순서를 조금 바꿔 보기로 한다.


책을 펼치자 마자  날개에 보이는 저자와, 출간 목록에서 헤밍웨이는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일단 넘겨보기로 한다. 순서를 넘겨보다. 루이스 스티븐슨에 변변치 않은 항변을 읽기로 결정 했다. 이유조차 변변치 않은데  그것은 그가 장편소설 보물섬을 썼기 때문이다. 이 책안에 내가 알 수 있는 몇 안돼는 작품이자 그 중에 첫번째이기 때문에  너무 어릴적 읽어서 내용과 문장의 기억은 이미 안드로메다에 가버렸어도, 어린시절 꿈과 희망의 모험 활극이라는 고유 대명사 처럼 박혀버린  그 보물섬 말이다.


그렇다면 예술의 목적은, 방법은 무엇이며, 예술이 지닌 힘의 근원은 무엇인가? 그 비밀은 어떤 예술도 ‘삶과 겨루지’ 않는다는 데 있고 그것이 전부이다. p123


문학은 가장 전형적인 어법인 서사적 어법에서 그림과 비슷하게 직접적인 도전을 회피하고, 그대신 독립적이고 창조적인 목표를 추구한다. 문학이 모방할 때 모방의 대상은 삶이 아닌 말 (speech) 이다. 즉 인간의 운명에 관한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인간배우가 사람에게 운명을 들려줄 때 구사하는 강조와 생략을 모방한다. p123~124


예술 작품인 소설은 삶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존재하는게 아니다 삶과의 유사성은 구두를 가죽으로 만들 수밖에 없듯 어쩔 수 없이 소재를 취하다 보니 생겨나는 것이다. 소설은 삶과 헤아릴 수 없는 차이로 존재하는데 이 차이는 의도한 것이자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며 작품의 기법이자 작품의 의미 그 자체이다 p 124


변변치 않은 항변을 읽으면서 그동안 문학이 소설이 주는 즐거움 좋은점을 무언가 근원적이고 논리적으로 말 할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거장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발언하고 있으며 그것을 읽고 습득만 하면 되는 것에서 감사마저 느껴버렸다.


그러나 이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없었던 벽에 도달 하게 되는데 이 글 자체가 헨리 제임스의 “소설이라는 예술”에 반박하기 위한 글이라는 것이다. 소설이 예술이라니 얼마나 아름다운 제목인가. 그의 소설을 알지 못해 넘겨 버렸던 나의 무지가 굉장히 나를 절망스럽게 했지만 일단 머리속에 인식 되있는 작가님 글 부터 읽어 보기로 했으니.  하버트 조지웰스 의 에세이 쓰기를 읽어 봄으로서 이 책의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그의 유쾌한 에서이 쓰기에 마음의 장벽이 무너져 버렸다. 그리고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글이  도달한 결론은 일단 써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을 하여야 중간도 끝도 있는법 글 뿐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시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이미 옛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시대가 변하였고 지금이라면 논란의 소지나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만큼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졌지만, 거장들의 기법이나 생각이 토대가 되어 지금의 세상이 형성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큼의 진실도 없는것 같다.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나처럼 글을 쓰는 작가를 사랑한다면, 또는 글을 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피와 살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거장의 글뿐만이 아니라 이야기가 끝나감에 등장하는 거장들의 사인들, 책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의 순서 모두가 세심하게 셋팅 되어 있다. 심지어는 옮긴이의 번역작품인 ‘오베라는 남자’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번역의 퀄리티조차 의심할 수 없는 이의 책이기 떄문이다.


항상 책 속에서 답을 얻는 방법은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다.  일상의 지루함에 소설을 읽게 되고 삶의 고난과 방황 속에 읽었던 소설이  답이 되기도 하며 그 소설이 지식을 쌓을 수 있거나, 나를 사색하게 하고 성장시키고, 심화 시키니 말이다.   “책 운명”이 라는 말처럼 책 속에서 운명을 만나 다음 책으로 이어지는 우리네 독자로서의 운명처럼 여러분도 책운명을 만나고 삶의 그때 그때에 함께 하는 책이 있기를 기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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