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나를 표현하는 방법 ㅣ 똑똑한 책꽂이 19
헬렌 행콕스 지음,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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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란 복잡한 것을 전하는 단순한 방법이다. -장 콕토"

#패션나를표현하는방법 #헬렌햄콕스 #장혜진 옮김 #키다리 @kidaribook .

요즘 형광 양말을 티셔츠 색에 맞추어 신기 시작한 5학년 아이.
자기만의 패션 철학이 있는 둥이 1호.
옷을 뒤집어 입어도 신경 안쓰는 둥이 2호.
그래서 저마다 개성있는 우리 삼형제의 패션.

그러고보니 아이들과 #패션 을 소재로 이야기 나눠본 적은 없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아이들 생각을 들여다보는덴 함께 읽는 책만큼 좋은 매개체가 없잖아요.
그래서 함께 읽은 #그림책 , <패션, 나를 표현하는 방법>.

표지의 그림들도 독특하지만, 아이들은 모자를 쓴 '나'와 신발을 신은 '하' 글자에 관심을 먼저 보였어요.

"패션이란 일상이라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갑옷이다. -빌 커닝햄"

"옷이 알려 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로 앎의 즐거움에 눈호강까지..
권말부록(책에 나오는 단어 살펴보기, 책 속에 나오는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책에 실린 많은 그림들이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소장품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거라는 걸 알고나니 흥미 up!!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그림들을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독후활동지 보고 어렸을때 하던 #종이인형 놀이가 생각났어요.
용돈 모아 문방구에서 한참을 고르고 골라서 사다가 열심히 오려서 이 옷 저 옷 바꿔입히면서 참 재미나게도 놀았는데 말이죠.

비슷한 듯 다르게 완성된 아이들의 작품.
선택지가 꽤 많은데 비슷한 걸 보면 또 신기하고요.
제 동생이랑 제가 아이들 옷을 따로 샀는데, 같은 브랜드, 같은 옷을 사이즈랑 색깔만 다르게 구입하곤 소~오름 돋았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오늘의 패션을 결정했나요?"

이제 저흰 "독창적인 패션을 유행시킨 사람들"에 나온 인물들(데이비드 보위, 코코 샤넬, 프레디 머큐리, 프리다 칼로, 비틀스, 오드리 햅번 등)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읽기, 영역 확장, 이런 거 최고로 좋아해요. 재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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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리가 말했어 ㅣ 알맹이 그림책 49
오승한 지음, 이은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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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리가 말했어.
그렇지 않아, 피읖아.
너와 함께 있으면 / 마음이 포근해져.
떠올려 봐.
파란 하늘과 푸른 들판 / 풋풋한 풀잎 / 폭신한 인형 / 엄마 품에 폭 안긴 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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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리가말했어 #오승한 쓰고 #이은이 꿰매고 #바람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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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ㄱ)~히읗(ㅎ)이 투덜거려요.
좋은 말이 없고, 혼만 나고, 무엇 하나 잘 하는 게 없고, 어둡고 무겁고, 거칠고..
이유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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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뒤에 다정하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엄마소리가 등장해요.
사랑이 가득 담긴 엄마소리를 소리내어 읽다보면 절로 목소리에 마음을 담게 돼요.
긍정적인 의미의 예쁜 단어가 가득 담긴 글은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네요.
요즘 종종 아이들에게 날 선 소리를 내던 저로썬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뜨끔, 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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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면 아무래도 책 속에 등장한 낱말들이 맴돌 것 같아서 삼형제와 책을 만나기 전에 ㄱ~ㅎ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떠오르는대로 몇 개씩 적어보라고 했어요.
그리고 책을 따라쟁이 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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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치읓이 말했어. "난 내가 싫어."
치읓이 들어간 말 중에는 좋은 말이 없어.
축축해, 차단, 차 사고, 창피해, 출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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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리가 말했어.
치읓아 그렇지 않아.
치읓이 없으면 축구를 할 수 없어. 그러면 나는 절망에 빠지겠지.
치읓이 있어서 축구를 함께할 친구도 있고 맛있는 치킨도 먹을 수 있어.
치읓이 있어 착한 마음으로 칙촉도 나누어 먹을 수 있지.
치읓이 있어서 초콜릿 마카롱을 먹어서 우울한 날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지.
치읓 너는 초콜릿처럼 달콤해.
.
(혁) 니은이 말했어. 난 내가 싫어.
니은이 들어간 말 중에는 좋은 말이 없어.
너, 일로 와!! 이 놈!! 난리났네.
.
엄마소리가 말했어.
니은아 그렇지 않아.
니은이 있어야 농부가 농사를 지어서 밥을 먹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재밌게 볼 수 있어.
그래서 니은은 나비처럼 자유로워.
.
(훈) 기역이 말했어. 난 내가 싫어.
기역이 들어간 말 중에는 좋은 말이 없어.
감시, 거짓말, 굴러떨어져! 고통, 가시, 감옥, 공부.
.
엄마소리가 말했어.
ㄱ역아 그렇지 않아.
기역이 있어야 걸을 수 있어. 그리고 공손하게 고맙다고 할 수 있어. 또 기쁘게 게임도 할 수 있어.
기역은 꿀처럼 달콤해.
.
아이들이 책을 읽고나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표현해볼 수 있는 시간.
글만 보고도 아이가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겠던걸요.
종종 <엄마소리가 말했어> 도움 받아서 아이들 마음을 들여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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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규리
박철민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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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어.
지붕에서 툭툭, 벽에서 탁탁, 바닥에서 뚜벅뚜벅
그림 속 동물들이 규리 앞에 나타났어."

#미술관에간규리 #박철민 #모래알 #키다리 @kidaribook .

#민화 + 아이의 #상상 = ?
"상상의 놀이터에서 펼쳐지는 민화 속 동물들과의 #판타지 ".

<미술관에 간 규리>는 #규리미술관 의 개정판이에요.
개정되면서 표지 뿐만 아니라 본문의 그림까지도 수정되었다고 하니 작가님의 노력에 감동.

엄마를 따라 동물원도 아니고 미술관에 가게 된 규리.
게다가 미술관 외관은 (아이의 표현대로라면) 귀신의 집 느낌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규리는 민화 속 상상의 동물들을 만나게 돼요.

작가님께서 노력하신 "짧고 담백한 그림체"의 그림은 민화가 친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시선은 물론 마음까지 쉽게 사로잡았답니다.

글이 많지 않은만큼 한 장 한 장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도 넓고 깊어지네요.
삼형제의 이야기 듣다보니 시간이 훌~쩍.

책을 읽고 #하하당 의 #포켓미술관 을 활용해 #독후활동 했어요.
민화를 색칠하고, 각자의 그림에 규리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초5 아이 온라인 수업(#미술 )시간에 민화 작품 하나를 골라 소개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아이는 책과 인터넷에서 민화를 찾고, 그림을 그리고, 소개글을 쓰면서 '민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아는만큼보인다 고, 요즘은 우리 주위에 은근히 민화가 많다는 걸 깨닫고 있는 중에 만난 <미술관에 간 규리>는 더 반가울 수 밖에 없었지요.

큼직한 판형에 '민화'를 소재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들.
아이들과 함께 스토리가 담긴 그림 속에 빠져드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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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
김장성 지음, 정유정 그림 / 이야기꽃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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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줄기를 올려야 하나
어디쯤 가지를 나눠야 할까
머뭇거리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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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김장성 글 #정유정 그림 #이야기꽃 @iyagik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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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계절을 두고 계절마다 펼쳐보고픈 그림책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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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성글정유정그림 의 #이야기꽃그림책 , <겨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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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 응원단으로 일찌감치 #사인본 을 구입했는데, 그 때 머물고 있던 시골집을 주소로 적어두어 뒤늦게 만나게 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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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나고, 보슬비 내리는 아침에 책 표지 사진을 찍으면서 왜 이렇게 코 끝이 찡하던지요.
마당에서 오랜 시간 함께 살며 나와 함께 자라준, 이제는 아이와 함께 자라고 있는 고마운 라일락, 포도나무, 감나무가 쉬이 봐지지 않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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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잎도 열매도 떠난 겨울, 지금에야"가 아닌, 그들이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하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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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 아빠 엄마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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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아파트
전승배.강인숙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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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모두가 한곳에 모인 건 처음이었어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

#쿵쿵아파트 #전승배 #강인숙 @toyville_studio #그림책 #창비 #창비그림책 @changbi.picturebook .

아이들과 책 읽기 전에 #토요일다세대주택 #애니메이션 을 1분 미리보기로 만나고, #북트레일러 도 보았어요.
그리고 기린이 벽에서 전선을 발견한 뒤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독서 전 활동을 먼저 한 후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제목에서 똬악~, 감이 오셨죠?
이 그림책은 #층간소음 문제를 다루고 있답니다.
해피엔딩이지만, 아이들 누구도(저 포함) 상상해내지 못한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창비 블로그에서 펠트로 인형을 만들고 촬영하는 과정을 보고나니 아이들도 그림을 쉽게 넘길 수 없는가봅니다.
장면마다 인물들의 표정을 표현하고 구도를 잡아 카메라로 찍어내는 모든 과정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을지.. 절로 감탄하게 되던걸요.

책을 읽고 삼형제와 함께 애니메이션과 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층간소음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우리 나라 주거 형태에 아파트가 많은 이유까지 폭넓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저희 집은 단독주택이고 쌍둥이네 집은 아파트이지만 1층이라 층간소음 문제에 있어 조금은 자유로운 편이에요.
하지만 아이들 셋이 모이면.. 그 에너지, 아시죠?
신나게 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소리가 점.점. 담을 넘을 정도로 커지잖아요.
게다가 요즘은 학교 운동장마저 폐쇄되어 고작 마당에서 공 차고 줄넘기 하는 게 바깥 놀이의 전부랄 수 있는 아이들인데, 마당에서 큰 소리가 나면 이웃에 폐를 끼칠까 주의를 주게 되어 미안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디 외딴 곳에 집 짓고 사는 #자연인 이 아닌 이상 모두 감내해야 할 부분이잖아요.

이렇게 책으로 접하고나니 아이들과 잔소리가 아닌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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