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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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의 세계사 책이다. 세계사에서 궁금해 할만한 101가지 질문을 주고, 그와 관련된 내용을 다양한 자료로 설명해준다. 문명의 발생과 고대 세계의 형성, 세계 종교의 확산과 지역 문화의 형성, 지역 세계의 교류와 변화 이 세 가지 주제로 질문을 분류해 놓았다. '역사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계사를 왜 공부해야 하나요?'가 처음에 나오는 질문이다. 질문으로 배우는 세계사라서 흥미 위주로 단편적인 역사를 하나씩 다룰 것 같았는데 역사학과 세계사의 필요성에 대해서 먼저 알고, 주제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질문이 구성되어 있다. 문명의 발생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를 소개한다. 세계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를 비롯하여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등을 2장에서 다루고 있다. 

질문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관심이 가는 부분을 찾아서 골라가며 읽어도 되니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들이라서 책을 통해 세계사를 이해하면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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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디베이트 밀키트
고현승.정진우 지음 / 글라이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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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와 디베이트, 모두 대화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점이 닮았다. 어떤 것인지는 알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하려고 하면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막막하다. 이 책은 '밀키트'라는 제목처럼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쉽게 시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예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충분한 고민을 할 시간이 없는 부모나 교사에게 아주 유용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저자인 고현승, 정진우님 모두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브루타, 디베이트 수업을 하고 얻은 노하우를 책 속에 담아 놓아서 읽는 사람들이 손쉽게 하브루타, 디베이트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


책의 구성이 재미있다. 모든 재료가 담겨 있어 준비 과정없이 끓이기만 하면 맛있는 요리가 되는 '밀키트'는 식사 준비를 정말 쉽게 해준다. 그 말처럼 하디 밀키트는 하브루타와 디베이트를 큰 준비 없이 바로 시도할 수 있도록 토론하기 좋은 주제인 '인기 메뉴 Top 48'를 소개하고, '쟁점 하디 밀키트 매뉴얼' 을 제시한다. 17개의 토론 주제는 더 자세히 실어 두었다. 주제별 대상, 시간, 난이도를 별점표로 알려주어서 토론 주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남들이 하브루타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막상 하브루타를 시작하려면 어떤 분위기를 형성하고, 어떤 준비과정이 필요한지 막막하다. 하브루타 디베이트 초보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가 많다. 실제 하브루타를 하고 있는 것처럼 은우와 엄마가 대화하는 대본을 실어 놓았다. 엄마가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나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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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
루크 키오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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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는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의 이야기를 담은 두꺼운 양장본의 책이다.

한 식물 애호가의 호기심이 어떻게 세계 역사를 바꾸었나? 루크 키오는 한 전시회에서 식물 운반용 유리 상자 '워디언 케이스'를 발견하고 이것이 옮긴 수많은 식물과 그 이동 과정, 식물 이식으로 인한 환경과 역사의 변화를 탐구하였다고 한다. 1829년, 외과 의사이자 아마추어 박물학자인 너새니얼 백쇼 워드는 밀폐된 유리상자에서 식물이 물없이 장기간 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전 세계 식물 운반에 쓰일 운반용 유리 상자를 만들었다.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서 워드의 케이스 '워디언 케이스'가 된 것이다. 그 상자로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식물을 실어 보냈고, 호주의 식물을 런던으로 보냈다. 이 책은 워디언 케이스의 첫 발명부터 식물을 이동시키는 과정까지 긴 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연히 발견한 그 유리 상자가 전 세계 식물을 이동할 수 있게 하였고, 그것은 아주 큰 변화를 가져왔다.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는 일들이 이 워디언 케이스 덕분에 가능해졌다.

축축한 흙에 든 식물이 유리 상자 안에서 빛을 받으면 여러 달, 여러 해까지 살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다. 이 상자 덕분에 사람들은 살아 있는 식물을 어렵지 않게 멀리 떨어진 장소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전 세계의 환경이 바뀌고, 지금 우리가 수많은 농작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탐구한 결과를 이렇게 한 권을 책으로 손쉽게 만날 수 있으니 책은 항상 감사하다.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는 그저 예뻐서, 보고 있으면 좋아서 키웠던 식물을 좀더 넓은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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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바다로 간다면 - NASA의 과학자, 우주의 심해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다
케빈 피터 핸드 지음, 조은영 옮김 / 해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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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케빈 피터 핸드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속의 행성과학자이자 우주생물학자로 목성의 위성 유로파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우주생물학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는데 20년 안에 외계 생명체가 발견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다. 전문가로서 우리에게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생소한 용어도 있지만 아주 어렵지는 않다. 전문적인 지식에 그가 지구와 우주에 대해 연구하며 느낀 깨달음을 더하여 들려주어 감동도 있다.

천문대에서 우주에 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크다고 말할 수 없을만큼 큰 우주안에 우리 인간은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내가 보고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 깨닫고 나니 미지의 우주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책으로 우주의 여러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보면 실제로 이런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아름다웠다. 이 책은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우주에 대해서 알려준다.

지구를 통해 물이 있는 곳에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지구 밖에서 생명체를 찾으려면 물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야 한다. 외행성계에 있는 적어도 6개의 위성이 두꺼운 얼음 아래에 물로 된 바다를 품고 있다고 예측한다. 그것을 알아낼 수 있다니 인간의 능력은 놀랍다. 과거에 생명이 살았던 흔적을 찾는 것 그 이상을 저자는 찾고 싶어했다. 지금 살아 있는 생명체를 찾아서 생명의 원리를 알고 싶다고 했다. 책의 앞부분에 보면 컬러로 행성 표면의 사진이 몇 장 실려 있다. 행성 표면의 일부를 아주 자세히 보여주는 사진이라서 얼음층, 얼음산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인류는 자신의 바다를 돌볼 필요가 있고, 지구의 바다안에서도 아직 탐사되지 않은 외계지역이 많다. 지구의 바다와 지구 밖 바다의 탐사는 사실 밀접하게 연결된 과제이다." 이런 관점으로 우주 바다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새로운 생명의 가능성을 찾기 위한 연구가 계속 될 것이다. 우주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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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을 걷는 시간 - 천년을 잠들어 있던 신라의 왕궁 소설가 김별아 경주 월성을 가다
김별아 지음 / 해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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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한번은 경주를 방문한다. 그런데 월성이 무엇인지 처음 알았다. 저자가 했던 말처럼 경주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은 가더라도 월성이 무엇인지 알고 찾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월성은 신라 천년의 왕성이라고 한다. 834년 동안 신라의 궁성이었고, 50명의 왕이 머무른 곳으로 왕조 국가 신라의 중심이었던 곳이다. 이 책은 그 월성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천년이 잠들어 있던 도시에서 월성이 있었던 흔적으로 찾아간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와 같은문헌과 문학 속에 담긴 월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역사 자료에서 월성을 찾으려고 오랜 시간 애쓴 저자의 노력에 감탄한다.

안압지라고 불렸던 동궁과 월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동궁과 월지는 통일 신라의 출발과 함께 지어졌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서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깜깜한 길을 걷다보면 저자가 말했듯이 신라의 밤을 느낄 수 있다. 안압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이름으로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드는 연못이다. 신라가 멸망하고 나서 월지는 웅덩이처럼 변해버렸다고 한다. 황룡사지에 가서 텅 비었는데 가득 찬 느낌을 받으며 눈물을 솟을 것 같다는 글을 읽으니 황룡사지에 꼭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천년의 시간이 천년의 공간과 만나는 장소. 8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황룡사는 신라 왕실의 상징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은 80미터 아파트 30층에 가까운 높이로 황룡사 역사 문화관에 있는 모형은 원래의 1/10 크기라고 한다.

책을 읽고 나니 경주에 가서 월성의 흔적을 따라 직접 걸어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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