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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을 걷는 시간 - 천년을 잠들어 있던 신라의 왕궁 소설가 김별아 경주 월성을 가다
김별아 지음 / 해냄 / 2022년 8월
평점 :

해마다 한번은 경주를 방문한다. 그런데 월성이 무엇인지 처음 알았다. 저자가 했던 말처럼 경주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은 가더라도 월성이 무엇인지 알고 찾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월성은 신라 천년의 왕성이라고 한다. 834년 동안 신라의 궁성이었고, 50명의 왕이 머무른 곳으로 왕조 국가 신라의 중심이었던 곳이다. 이 책은 그 월성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천년이 잠들어 있던 도시에서 월성이 있었던 흔적으로 찾아간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와 같은문헌과 문학 속에 담긴 월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역사 자료에서 월성을 찾으려고 오랜 시간 애쓴 저자의 노력에 감탄한다.

안압지라고 불렸던 동궁과 월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동궁과 월지는 통일 신라의 출발과 함께 지어졌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서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깜깜한 길을 걷다보면 저자가 말했듯이 신라의 밤을 느낄 수 있다. 안압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이름으로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드는 연못이다. 신라가 멸망하고 나서 월지는 웅덩이처럼 변해버렸다고 한다. 황룡사지에 가서 텅 비었는데 가득 찬 느낌을 받으며 눈물을 솟을 것 같다는 글을 읽으니 황룡사지에 꼭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천년의 시간이 천년의 공간과 만나는 장소. 8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황룡사는 신라 왕실의 상징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은 80미터 아파트 30층에 가까운 높이로 황룡사 역사 문화관에 있는 모형은 원래의 1/10 크기라고 한다.
책을 읽고 나니 경주에 가서 월성의 흔적을 따라 직접 걸어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