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한 쪽 한자 365 : 2 - 고전에서 배우는 초등 국어 필수 한자 ㅣ 하루 한 쪽 한자 365 2
송재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평점 :
고전에서 배우는 초등 국어 필수 한자를 담아놓은 하루 한 쪽 한자 365 2권이다. 1권에 이어 가을, 겨울 2학기편으로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동안 매일 한 쪽씩 공부할 수 있는 분량으로 되어 있다. 1, 2권을 모두 공부하면 1년 과정이 되는 것이다. 저자인 송재환 선생님은 오랜 기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신 분으로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다시, 초등 고전 읽기 혁명' 등 유명한 저서가 많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내용으로 인성 교육을 할 수 있는 한자 교재이다. 이 책은 명심보감, 논어, 맹자 같은 고전 속 명문장과 절기, 기념일 등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자어를 365일동안 매일 쉬지 않고 조금씩 공부하는 것이 목표인 교재이다.
한자는 우리 한글과 달리 뜻글자이기 때문에 한 자, 한 자 외우며 익히기가 쉽지 않아서 아이들은 한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어를 잘하려면 한자어, 한자의 뜻을 알고 있어야 하니 한자도 초등 시기부터 집에서 챙겨서 공부해야 나중에 국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이 책은 하루에 1쪽만 하면 되고 복잡한 설명은 없어서 그날 그날 한자 내용을 읽고 따라 쓰면 된다. 30분이 채 걸리지 않으니 습관처럼 매일 아침이나 자기 전에 꾸준히 하면 좋다. 모든 언어는 소리 내서 따라 읽어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내용이 책 앞부분에 나온다. 소리를 내면서 음과 뜻을 연결짓고 글자의 모양까지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내용은 고전에 나오는 명문장과 의미, 따라쓰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번만 공부해서는 잘 잊어버리니 전날 것은 소리내어 읽어보는 정도로 복습하고 있다. 날짜가 표시되어 있어서 완독을 목표로 하려면 매일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게으름을 부리기 시작하면 다시 습관을 바로잡기 힘들어서 교재에 적혀 있는 날짜대로 하면 좋다.
1권 교재보다 한자의 수준이 조금 어려워지고, 글자수도 많아졌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이니 스스로 보지 않고 쓰기는 안되더라도 읽고 뜻은 알 수 있는 정도로 공부하고 있다.
1년 동안 이 두 권의 교재를 끝까지 해내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침마다 한자 한 쪽 공부하기를 목표로 12월 31일까지 해내면 엄청 뿌듯해할 것 같다.
9월 14일 내용은 사자소학의 '효당갈력 충즉진명'이다. '효도는 마땅히 힘을 다해야 하고, 충성은 목숨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효도는 가장 기본중의 기본인데 아이들이 한자 공부를 하면서 좋은 글귀를 통해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반성할 수 있도록 한다. 옛 성인들의 좋은 가르침이 담긴 고전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하면 예의 바르고 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어른으로 자랄 것이다. 그러한 마음으로 한자를 한 자씩 정성들여 쓰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