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숨은 세계사 여행 - 영화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
김익상 지음 / 창해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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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 저자가 제작한 여러편의 영화가 나열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저자가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 책은 영화가 주가되고 역사가 부가 되는 구성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영화책을 빙자한 역사책이였다. 그것도 나같이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에게는 쉽게 익힐 수 있는 상당히 유익한 역사책 이였다. 그렇다고 영화의 비중이 작은 것도 아니다. 책에 소개된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 모두 찾아보고 싶은마음이 들게 만든다.

 

영화만큼 대중들에게 익숙한 매체가 얼마나 될까? 취미를 물으면 영화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무척많다. 그만큼 영화는 일반대중들에게 매우 친숙한 매체이다. 그러한 영화를 매개로 하였으니 거부감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의 구성은 과거에서 미래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인류문명의 탄생에서부터 동,서양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을 다룬 영화를 소개하며 역사적 사실들을 소개 및 저자 나름의 해석(이라기 보다는 참고자료에서 많이 나온 것 같다)한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면 알면 아하 이런 이해관계가 얽혀있었구나!’ 하며 깨닫게되는 지적유희를 선사해주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알게 해준다는 것이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차이(이 책에서는 특히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만큼 종교가 인류역사에 끼친 영향이 강력하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중화사상, 일본만이 아시아에서 열강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소개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아주 정말 아주 가끔 우리나라를 과대포장하는 부분이 튀어나온다는 점이다. 이 점은 읽는 사람에 따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다. 아니면 나의 억측일수도 있을 듯 하다.

 

만약 기독교인이 이 책을 읽는다면 다소 불쾌해 할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어진 종교의 내용은 어느정도 정설에 가깝다고 생각되고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신약과 구약으로 구분되어지는 성경의 내막이 궁금했는데 이 책 덕분에 속 시원히 해결되었다.

 

책을 다 읽었으니 이제 이 책에서 소개되었던 영화들을 찾아보고 싶다. 책 말미에 저자는 후속작을 기약했는데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꼭 읽고 싶다.

 

역사를 흥미롭고 다소 가볍게 상식적인 수준으로 접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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