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되찾고 싶어 발악을 하는 세 마녀가 있었지. 어느날 영원한 젊음을 얻을 수 있다는 살아있는 별의 심장을 얻기 위해 온갖 동물들을 죽여 그 내장으로 점을 치고 지랄을 하더니 결국 마지막엔 동물들에 의해 다 죽어 버리더라!!! -- 코믹 환타스틱 SF 멜로 무비(?)인 영화 <스타더스트>의 줄거리를 이렇게 말하면 아마 날 죽이려 들겠지? ㅎㅎ~! 병이다, 병! 하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얻은 최대 교훈은 이것이었으니... 동물을 학대한 자 동물들에 의해 망하리라! 하지만 여기서 조금 멍청한 마녀 왕언니 미셸파이퍼와 변태 해적 로비트 드 니로의 연기를 칭찬하지 않는다면 벌 받으리. 어쩜 그리도 황당무계한 캐릭터들을 잘 소화해낼 수 있는 건지. 당신들의 연륜이 참으로 부럽소.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왕자님 죽은 영혼 떼거리도 정말 웃겨! 어쩜 그리들 찌질한지... 만약 2편이 나온다면 그대들도 꼭 다시 등장해 주시기를!!! 뇌가 말랑말랑해지고 유쾌해지는 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대략 두 시간 정도 무비테라피를 받은 것처럼 상쾌해진다. 때로는 영국식 유머가 조금은 낯설 수도 있지만 나처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보며 킬킬~거렸던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