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운명은 말한다
우지혜 지음 / 신영미디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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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 키워드물. 잔잔하니 잔잔하지 않은듯 재밌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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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골든아워 1~2 세트 - 전2권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8 골든아워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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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사명감이 아니라 그저 이 일을 남들이 하루하루 먹고살려고 일하는 생업처럼 생각하며 일한다는 인터뷰가 떠오르네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하면 '내가 이렇게 일하는데 어떻게 나라가, 기관이 이럴수있지'하는 자괴감이 든다구요. 활자가 담고있는 내용은 처절하고 냉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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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
은지필 / 말레피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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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재벌남 평범녀 이야기가 아닌 재벌녀 평범남 이야기라 희소성 있습니다. 나름 신파스런 구석도 있지만 감내할만한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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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깊은 생각을 품고 여행을 떠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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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Just the two of us) 1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1
류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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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번듯한 직업과 그럴듯한 외모를 가진 완벽한, 하지만 불완전한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남자가 있습니다. 

소박한 도시락집을 운영하며 따뜻한 가족을 가진, 하지만 고통스런 과거의 흔적과 같이 살아가는 여자가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남주와 여주의 이야기 입니다.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는 단순한 로맨스 이야기보다는 사람 사의의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 휴먼스토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리뷰도 남주와 여주의 자세한 신상 위주의 설명이 아닌 대략적인 큰 줄기를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크게 세개의 갈래로 나눌수 있습니다.

 

 

1) 남주와 여주의 사랑

남주는 어릴때 기억을 잃고 미국에 입양돼서 자랐지만, 미국에서 양부에게 학대를 받았고

한국에서 친부모를 찾기위해 귀국하여 대학병원 소아 응급실에 취직을 합니다.

여주는 병원 근처의 도시락집을 운영하며 오빠네 부부와 조카와 같이 오손도손하게 일상을 보냅니다.

입이 짧고 유별난 남주는 여주의 도시락집을 드나들게 되고 밥으로 대표되는 '끼니'를 통해 둘은 마음을 주고받게 됩니다.

주요한 로맨스는 사실상 이쯤에서 마무리 지어지고, 이후로는 남주와 여주 사이의 가족 이야기가 개입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잔잔하고 따뜻하게 이어집니다. 

남주와 여주가 각자 과거의 상처를 주고받고 이해해가며 서로 벽이 있던 사랑이 차츰 허물어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여주는 과거 성폭행을 당해 남자와 조금만 맞닿다도 실신을 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남주를 만나면서부터 차츰차츰 극복하게 됩니다.

남주는 워낙 삶을 힘들게 살아온 탓에 주변 사람들에 가시를 세우며 사는데 이는 여주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그렇지만 여주를 만나면서 알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며 노력합니다.

상처로 인해 굳게 걸어잠긴 마음을 풀어갑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질렀던 말들이지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수밖에 없던 비수같던 말들을 상대방을 위한 배려로 채워 나갑니다. 

자신의 울타리 안에 여주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점진적으로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기에 남주와 여주사이의 로맨스를 중점적으로 보기 바랐던 독자들은

다소 지루할수가 있습니다.

 

2) 여주의 가족 이야기

남주와 여주의 로맨스가 진행되는 와중에 여주의 오빠 부부의 하나뿐인 아들이 희귀난치병에 걸립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여주와 오빠부부는 절망스러워하며 어찌할줄 몰라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지만

병을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대처해나가려 노력하는 인물의 모습이 많은 생각을 오가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사인 남주와 환자 가족인 여주의 입장차가 드러나면서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고난은 남주와 여주가 서로를 더 잘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인물들이 불시에 엄습한 병에 대해 대하는 태도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서 내가 어찌할수 없는 불행한 일이 닥치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

어떤 태도를 지향해야 조금이나마 삶을 더 지탱해나갈수 있을까하는 생각들이 듭니다.

 

3) 남주의 가족 이야기

남주는 어릴때 기억을 잃고 미국으로 입양됐기에 친부모가 자신을 버렸다는것에 대한 상처가 있습니다.

설상가상 미국에서의 가정도 그에겐 안식처가 아니었습니다.

양어머니가 자신을 고아원에서 돈을 주고 샀다는 분노와 친어머니에게 버려졌다는 분노

어느쪽에서도 뿌리를 찾을수 없는 정체성과 관련된 상처가 남주를 힘들게 합니다.

물론 남주의 양어머니에게도 친어머니에게도 각자의 사정이 있습니다.

나중에 진실을 알게된 남주는 가족을 마냥 기쁘게 받아들일수도, 그렇다고 외면할수도 없어 힘들어 합니다.

남주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상처받은 자가 남주만 있는것이 아니라 남주 어머니, 아버지, 동생 모두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어머니의 미안함,

아들과 부인에 대해서 만큼은 죄인으로 살아갈수밖에 없는 아버지,

갑자기 사라져 버린 형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가진 동생

각자의 이야기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제게는 이 책이 로맨스보다는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에 대한 용서와 화해,

병으로 인한 가족의 절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가는 의연함이 마음에 따뜻하게 자리잡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밖에 모르고 자신의 상처를 숨기기 바빴던 남주가 여주로 인해 속마음을 내보이고 애타하는 로맨스도 좋았지만요.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이 치명적인 상처를 가지고 있고 

서로의 불완전한 모습으로 서로를 채워주는 모습이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힌트를 줍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완전한 모습의 합집합이 아닌 불완전한 모습의 교집합으로 채워주는건가 싶습니다.

불완전한 모습으로 서로 성숙해져가며 채워주는것도 되는구나 싶습니다. 

나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이 누군가를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됐듯이'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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