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 여름 이야기 구름골 사계절 2
박경진 지음 / 미세기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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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이제 1학년이 된 우리 아들녀석의 이야기와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다.

노는데 정신이 팔려 용변이 마려울 걸 애써 참고 끝내는 옷에 실수해 버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뒷처리를 해 버리는 녀석이랑 너무나 닮았다.

"이것 네 이야기야 한번 읽어봐" 하고 책을 건네 주었더니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그 자리에서 다 읽고는

"뭐 똑같지 않네, 나는 이러지 않아"하며 항변을 하는 모습에 내 마음이 푸근해 졌다.

어렸을적에 이불에 실수라도 할라치면 아침내내 엄마에게 들키기 까지 가슴이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차라리 들키고 나면 속이라도 후련해질텐데 차마 말을 못하고 안절부절했던 내 모습이 그려졌다.

좋은 책이란 것이 이런게 아닌가 싶다.  내 이야기처럼 정겨고 친근하고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담긴 책이 정말 좋은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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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간 홍길동, 경제의 역사를 배우다 가자! 역사 속으로 1
안창숙.이명애 지음 / 파란자전거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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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길동이는 엄마 생신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 상품을 준다면 말에 가상 역사체험을 신청하게 된다. 

그 체험관은 선사 시대관, 삼국 시대관, 고려 시대관, 조선 시대관, 근대관, 현대관(책의 목차와 같다.)으로 되어 있어 각 시대별로 관람을 하며 가상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   체험할 때는  두가지 키위드를 알아 맞추어야만 다음 시대관으로 갈 수가  있다. 

길동이는 각 시대별로 원시인도 만나고, 무역왕 장보고도 만나고, 경제 활동과 관련된 역사인물들을 만나며 체험을 하게 된다.  두가지 키워드를 찾지 못하면 길동이는 가상체험관에서 나올 수가 없다. 

과연 길동이는 잘 찾아 나올 수 있을까?

책을 처음 잡고서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아주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가상 역사체험이었지만, 내가 길동이가 되어 실제 각 시대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고, 각 시대별 찾아야 하는 키워드를 마음속으로 짐작하며 읽어 가면 맞춰보기도 하게 되었다.  책 중간중간에 만화자료나 보너스 자료, 그림자료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초등 중학년 이상이면 무난히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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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꾸러기 수탉 - 여우오줌 동물농장 시리즈 2
테일러 브랜든 지음, 김보경 옮김, 패리스 샌도우 그림 / 여우오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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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동화로 이책을 읽어주었더니 자기도 수탉이 되어 내일 늦잠을 자겠단다.

그럼, 수탉이 사는 동물농장이 엉망진창이 되버린 것처럼 우리집도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다고 했더니

오늘만, 오늘만 한다. 

그런 아이를 겨우 달래고 책 속의 교훈을  깨닫게 해 주고 싶어 불을 끄고 누워 아이에게 질문을 했다.

"수탉이 왜 늦잠을 자려 했니?"

"수탉이 늦잠을 자서 어떤일이 벌어졌지?"
"수탉이 늦잠을 안 잤다면 어떻게 됐을까?"

"늦잠 잔 수탉은 어떤 마음일까?"
이렇게 하나 하나 질문하면서 대답을 유도했더니 아이는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해야하는거라고 결론을 내리고는 이내 잠이 들어 버렸다.

이처럼 아이가 읽고 느끼고 깨닫는 책이 정말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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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껍질을 벗어 버린 거북이 - 여우오줌 동물농장 시리즈 1
패리스 샌도우.테일러 브랜든 지음, 김보경 옮김 / 여우오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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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내가 감동받아서 책에 빠지기도 하고, 그림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아직도 어린이의 감성을 지니고 있기에 아이들과도 교감을 잘 하는 거라고 착각했었다.

이책을 처음 봤을때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강렬한 색깔이 첫째로 싫었고, 애니메이션같은 그림이었기에 싫었다.  그런데 우리 꼬마는 읽고 또 읽고 또 읽는다.  그러면서 셀비가 등껍질을 벗어버린건 어리석었다며 스스로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늑대에게 셀비가 잡아먹힐까봐 조마조마 하며 빨리 등껍질을 입으라고 외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따로 있나보다.  나도 그림책을 좋아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와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멀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엄마,  다음건 없어요?  언제 사올거야?" 하며 동그란 눈으로 나를 조른다.  내일 서점으로 가서 책을 보며 고민하고 결국은 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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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식 만세! 더불어 사는 지구 5
실비 지라르데 지음, 퓌그 로사도 그림, 이효숙 옮김, 강지원 감수 / 초록개구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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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처음봤을때는 그림책인데 내용은 좀 따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읽어 보니 표지 느낌과 비슷했다.

어린아이들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씌여져 있었다.

8살난 아들에게 읽어 주었더니,

나름대로 평가도 한다.

5편의 내용들이 저마다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규칙을 지켜나가야 하는지, 또

왜 그런 규칙을 지켜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일러주는 책이다.

다소 흠이라면 책제목이 무겁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친구들에게 읽혀주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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